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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일기/볼거리

[홍천]비발디파크-스노위랜드

by 똘똘한얌체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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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휴가 셋째 날.
둘째의 겨울방학 소원 리스트는 썰매장이다. 홍천 비발디파크-스노위랜드를 찾기까지 정말 많은 곳을 찾아봤다.
무주, 원주, 단양, 태백,, 생각해 보니 4군데 밖에 되지
않지만 어느 하나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다. 마치 스키장 옆에 ‘옛다 썰매장이다.’ 느낌이었다. 스노위랜드는 스키장 못지않게 썰매장도 잘 되어있고 이곳만큼 가격과 즐길거리가 가장 합리적으로 잘 맞는 곳은 드물 거 같다.


오전 10시쯤 출발해서 오후 12시쯤 도착. 스노위랜드에 한번 입장하면 중간에 나올 수 없어 근처에서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설렁탕이나 국밥, 전골류 같은 국물이 있는 음식이 추운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해 줄 거 같아 아이들도 좋아하는 부대찌개를 먹기로 했다.

권바우 부대찌개 - 부대찌개 2인, 수제돈가스 1인

권바우 부대찌개.
위치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702
영업시간 - 매일 오전 8:00 ~ 오후 8:00 (부대찌개는 오전 8시, 돈가스는 오전 10시부터 가능!)

메뉴는 단 두 가지로 부대찌개와 수제 돈가스가 있다. 단출하지만 알찬 구성이다. 아이들과 같이 간 우리는 부대찌개 2인에 돈가스 1인을 주문했다. 가격은 동일하게 부대찌개 1인에 11,000원, 수제 돈가스 1인 11,000원으로 총 33,000원이 나왔다.
공깃밥 하나씩에 라면사리가 하나가 제공된다. 부대찌개는 매운맛보다는 달달하다. 특히, 이곳은 햄이 다른 곳과는 다른데 독일식 햄, 소시지만 사용한다고 한다. 수제 돈가스도 튀김옷은 바삭바삭하고 고기도 얇지 않아 씹는 맛이 있다. 소스도 과일맛이 나는 게 자극적이지 않고 아이들 입맛에 딱이다.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드디어 스노위 랜드에 도착.

스노위랜드 온라인 바코드를 보여주고 표를 받았다.

매장에서 표를 구매하는 것보다 늦어도 하루 전에 인터넷에서 가장 저렴한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면 조금 더 이득이다.
아주 잘 찾아보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겠지만 시즌별로 할인율도 달라 비교하는 것도 귀찮고 그냥 편하게 구입을 원한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해도 괜찮을 거 같다. 내 경우에는 타 사이트에서 구매했는데 3,600원 정도 저렴하게 구매했다.

매표소 왼쪽에 이층으로 올라가면 스노위 랜드 곤돌라 탑승장이 있고 줄 서서 기다리면 입장권을 내고 쭉~ 올라간다.

코스터 썰매, 스노위키즈 설매.

사진을 정리하면서 알았지만.. 정말 뭘 찍었는지 모르겠다.. 더 잘 설명하고 싶었지만 기록이라는 건 참 쉽지가 않다.
제일 처음에 타고 마지막을 장식한 코스터 썰매. 1인용 썰매에 타 서로의 썰매 손잡이를 잡고 타는데 우리 가족이 정말 깔깔거리며 제일 재밌어한 썰매다. 코스도 꽤 길고 빙글빙글 돌아가며 눈을 온몸으로 맞는데 모자를 안 쓰고 가면 거의 반 백발이 될 정도다. 대기줄은 한 10분~15분 정도 소요된 거 같다. 전반적으로 오늘 눈치게임에 성공한듯하다.

바로 옆에 구성되어 있는 스노위 키즈는 8세 둘째가 엄청 좋아했다. 가장 오리지널의 썰매존이다. 직접 비치되어 있는 썰매를 끌고 올라가서 내려오면 되는데 어른인 내가 타도 재미있었다. 혼자서도 으쌰으쌰 힘을 내 올라갔다 내려오기를 직접 세어보지는 않았어도 10번은 탄 거 같다.

스노위 레이싱, 스노위 토네이도

스노위 레이싱은 높은 것과 낮은 것이 있는데 역시 높은 것은 대기시간이 30~40분 정도이고 낮은 것은 대시시간이 10분이 채 안된다. 낮은 거 2번 타고 높은 거 1번 타고. 아주 제대로 놀다 왔다. 밑에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경사도 아이들에게는 꽤 힘들었을 텐데 옆에 올라가는 튜브의 속도에 발을 맞춰 올라가는 모습이 대견했다.

스노위 토네이도는 기다렸던 시간만큼 보답은 못해줬던 썰매다. 스피드도 없고 코스도 엄청 짧아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옆에 있던 스노위 레프팅도 패스.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과 여러 휴식 공간들.

이 외에도 스노위 미로, 뽀로로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떡볶이나 어묵 마시멜로등을 파는 작은 푸드트럭들도 있었다. 곤돌라 정상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피자나 치킨 등도 판매한다. 물론 가격은 꽤 나간다. 우리는 점심을 든든하게 먹기도 했고 아이들이 썰매를 타느라 정신이 없어서 딱히 먹고 싶다는 말도 없었다. 다 놀고 내려와서야 허기가 졌는지 음료와 차에 있던 과자를 먹으며 돌아왔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며 아이들이 옆에 있던 스키에 관심을 가지던데 내년이면 썰매대신 스키를 타러 와야 하나 싶다.. 일 년 후 겨울 휴가 계획이 벌써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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