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비일기/볼거리

성남 소극장 - 요리하는 마술사 후기

by 똘똘한얌체 2023. 2. 27.
반응형

요즘 매주 일요일마다 분당에 갈 일이 있어 길면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한다. 어른들이야 목적이 있다지만 아이들은 우리를 따라올 뿐이니 슬슬 힘들 만도 하다는 생각에 이번엔 아이들을 위해 성남 소극장 - 요리하는 마술사 4인 - 47,600원. 을 예약했다.

공연 하루 전날 요리하는 마술사 측에서 지도와 주차장위치 안내 문자를 보내주셨다.

당일, 우리 가족 모두 기대하며 성남소극장으로 출발!!

오후 3시 공연.

성남 소극장 안내판


 건물 안으로 들어가 바로 지하 1층에 위치했는데 우리가 5분 정도 늦게 도착해 못 들어가면 어쩌나 싶었지만 다행히 본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쿠키 만들기 시간이었기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고 입장했다.
 

쿠키 만들기와 마술도전하기.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잡아주셔서 빠르게 앉아 쿠키반죽 두 개와 초코칩을 받고 후다닥 아이들이 원하는 모양(눈사람, 스마일)을 만든 후 진행을 도와주시는 분께 드렸다. 정말 친절하시게도 오븐틀에 쓰여있는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시면서 "누구누구 정말 귀엽게 만들었다."라며 이름을 부르며 칭찬을 해주시는 섬세함이 아이들의 기분을 더 즐겁게 해 주셨다.
 
모양을 잡은 쿠키반죽을 드리면 마술목걸이와 링을 주시는데 이것도 정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간이다. 링이 목걸이를 통과하면서 저절로 묶이는 마술!! 자세한 내용은 공연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직접만들 쿠키와 마술도구

쿠키와 마술을 배우는 시간 후에 요리사선생님이 아이들을 나이별로 자리배치를 도와주신다. 어른이 앞에 앉지 않아 아이들이 못 보는 경우는 거의 없을듯하다. 가끔 어린아이들은 깜깜해지거나 큰 소리가 나면 놀라서 울 수도 있는데 다행히 별일 없이 모두들 공연을 잘 즐길 수 있는 환경이었다. 
 
마술사의 자세한 마술 내용은 오히려 적으면 흥미가 떨어질까 봐 내 생각만 적으면 우리 네 식구 모두 너무 만족하며 보고 왔다. 첫째는 처음부터 끝까지 허리와 목을 빠질 듯이 꼿꼿이 세우고 관람했고 둘째는 차 안에서 내내 마술을 연습하느라 바빴다. 남편도 마술공연을 실제로 처음 봤다며 연신 와~와~ 신기해하고 재밌어했다. 나도 우리 가족이 모두 집중해서 보는 게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이 끝난 후 처음 시작할 때 만들었던 쿠키에 아이들이 이름이 적혀있어서 찾아가면 되는데 마술목걸이&링에 직접 만든 쿠키까지 받으니 선물 같은 공연이지 않았나 싶다. 
 
특히, 아이들은 멀리 차 타고 오는 것을 힘들어하는데 이렇게 재밌는 공연을 본다면 차를 오래 타도 좋다는 말까지 했다. 새로운 경험이 행복한 날로 기억되어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