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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일기/집밥

[주반찬] 어디든 잘 어울리는 묵은지와 꽁치의 만남 - 묵은지 꽁치찜

by 똘똘한얌체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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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에 3년 묵은 묵은지가 딱 반통 남아있다. 우리 집은 보통 묵은지 그대로 먹는 방법보다는 고기나 생선에 숙성된 김치맛이 배어들게 지져먹는 방법 더 좋아한다. 지난번엔 등갈비에 묵은지 조합이라면 이번에는 캔꽁치에 묵은지 조합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 재료: 

마늘 1큰술, 고축가루 2큰술, 간장 2큰술, 맛술 1큰술, 생강가루 약간, 설탕 1큰술, 된장 1/2큰술 

 

위에 준비된 재료들을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두면 더 이상 할 일은 없을 정도로 너무 간단하게 묵은지 꽁치찜이 완성이 된다. 캔꽁치이지만 생성 비린맛에 유독 예민한 사람이라면 맛술은 2큰술 정도 넣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더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송송 넣어주고 집에 있는 어떤 야채를 넣어도 무난하니 즐길 수 있다. 우리 집에는 양파와 대파 꽁다리를 많이 넣어줬다. 

 

│ 묵인지 꽁치찜 만들기

재료: 묵은지 1/2 포기, 캔꽁치 1개, 물 300ml, 들기름 2큰술

 

1. 냉장고에서 묵은지를 반포기정도 꺼내 양념은 덜어내고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준다. 

3년묵은 묵은지

 

2. 생물로 꽁치를 사용해도 좋지만 편하게 캔 꽁치를 사용했다. 그냥 까서 국물은 버리고 안에 내용물만 사용하면 되는데 꽁치의 잔 가시를 따로 골라낼 필요가 없어 아이들이 먹기에도 편하다. 

동원 자연산 캔꽁치

 

3. 냄비에 한번 씻어둔 묵은지를 들기름에 달달 볶아준다. 이때 김치를 편하게 먹고 싶다면 잘라서 넣어도 좋고 길게 쭉쭉 크게 먹는 걸 좋아하면 그대로 볶아준다. 

 

4. 볶은 후 양파와 캔꽁치의 내용물을 건져 올려준 뒤 미리 만들어둔 양념장을 얹어준다.  

들기름에 볶은 묵은지

 

5. 사실 거의 다 익은 상태라 물을 자작하게 부어 한번 끓어오르면 양념장이 잘 배이도록 자작해질 때까지 약불로 줄여 졸여준 후 썰어둔 대파를 올려 마무리한다. 

묵은지 꽁치찜 마무리

 

6. 숙성된 묵은지의 깊은 맛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생선살은 밥 두 공기는 뚝딱 할 수 있는 음식이다. 

묵은지 꽁치찜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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