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에 3년 묵은 묵은지가 딱 반통 남아있다. 우리 집은 보통 묵은지 그대로 먹는 방법보다는 고기나 생선에 숙성된 김치맛이 배어들게 지져먹는 방법 더 좋아한다. 지난번엔 등갈비에 묵은지 조합이라면 이번에는 캔꽁치에 묵은지 조합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 재료:
마늘 1큰술, 고축가루 2큰술, 간장 2큰술, 맛술 1큰술, 생강가루 약간, 설탕 1큰술, 된장 1/2큰술
위에 준비된 재료들을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두면 더 이상 할 일은 없을 정도로 너무 간단하게 묵은지 꽁치찜이 완성이 된다. 캔꽁치이지만 생성 비린맛에 유독 예민한 사람이라면 맛술은 2큰술 정도 넣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더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송송 넣어주고 집에 있는 어떤 야채를 넣어도 무난하니 즐길 수 있다. 우리 집에는 양파와 대파 꽁다리를 많이 넣어줬다.
│ 묵인지 꽁치찜 만들기
재료: 묵은지 1/2 포기, 캔꽁치 1개, 물 300ml, 들기름 2큰술
1. 냉장고에서 묵은지를 반포기정도 꺼내 양념은 덜어내고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준다.
2. 생물로 꽁치를 사용해도 좋지만 편하게 캔 꽁치를 사용했다. 그냥 까서 국물은 버리고 안에 내용물만 사용하면 되는데 꽁치의 잔 가시를 따로 골라낼 필요가 없어 아이들이 먹기에도 편하다.
3. 냄비에 한번 씻어둔 묵은지를 들기름에 달달 볶아준다. 이때 김치를 편하게 먹고 싶다면 잘라서 넣어도 좋고 길게 쭉쭉 크게 먹는 걸 좋아하면 그대로 볶아준다.
4. 볶은 후 양파와 캔꽁치의 내용물을 건져 올려준 뒤 미리 만들어둔 양념장을 얹어준다.
5. 사실 거의 다 익은 상태라 물을 자작하게 부어 한번 끓어오르면 양념장이 잘 배이도록 자작해질 때까지 약불로 줄여 졸여준 후 썰어둔 대파를 올려 마무리한다.
6. 숙성된 묵은지의 깊은 맛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생선살은 밥 두 공기는 뚝딱 할 수 있는 음식이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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