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하나씩 만들어 뒀던 반찬을 거의 다 먹어서 김치만 남아 다시 하루에 하나씩 나물을 만들어 두기 위해 냉동실을 열어보니 지난 설 때 불려둔 고사리가 한편에 놓여있었다. 마침 정월대보름이기도 한 오늘 '고사리나물'을 만들기로 했다.
│ 고사리나물 만들기
재료 : 고사리, 파 1/2개, 마늘 1큰술, 들기름 3큰술, 국간장 1큰술, 소금 1작은술, 설탕 1/2큰술, 깨소금 약간
개인적으로 고사리나물은 고기 구워 먹을 때 같이 먹는 게 제일 맛있다. 그런데 고기를 매일 구워 먹을 수는 없으니 그다음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사리나물볶음이 제일 만만하다.
1. 들기름 3큰술에 다진파 3큰술을 넣고 약불에서 파 향이 올라오도록 천천히 볶아준다. 이때 쎈불에서 볶으면 파 향도 덜 우러나고 파가 탈 수 있으니 꼭! 약불에서 볶아준다
2. 어느정도 파가 볶아지면 다진 마늘 1큰술과 먹기 좋게 자른 고사리를 넣어어 볶는다. 고사리는 미리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다음번 사용할 때 아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 고사리가 생각보다 양념을 잘 안 베서 간을 좀 세게 하는 게 좋다.
3. 어느정도 볶으면 물 한컵을 넣고 국간장 1큰술을 넣는다.
4. 국강장 1큰술을 넣었는데도 뭔가 심심하니 소금도 1작은술 넣어줬다. 그 위에 깨를 갈아서 솔솔솔 뿌려주니 향도 고소하니 거의 다 완성되고 있다.
5. 역시 고사리 볶음의 제일 큰 관건. 간 맞추기. 소금을 넣었는데도 여전히 무언가 부족한 맛이라 설탕 1/2큰술을 넣어줬다. 약간 달달한 맛이 나서 이상할까 싶지만 먹어보니 고사리의 씁쓸한 맛도 덜하고 괜찮았다. 아까 넣은 물이 거의 없이 자작해졌을 때 불을 끄고 그릇에 옮기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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