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영업시간 & 문의전화
위치 - 제천시 제천북로 138, 1층 (왕암동)
영업시간 - 9:00 ~ 20:00
매주 일요일 휴무
문의전화 - 043-645-3050
│쫄깃한 떡이 있는 그곳 -이연순 명인떡
제천 IC를 타려면 지나가야 하는 한방엑스포 맞은편에 하얀 건물이 세워지고 있었다. 지나갈 때마다 저곳에는 뭐가 생길까? 생각했는데 이연순 명인의 떡 카페가 생기고 있었다. 6년 전 처음으로 먹어봤던 승검초단자가 생각이나 다시 먹고 싶은 마음에 산책도 할 겸 사드락 사드락 걸어가기로 했다.
차로 타고 가기에는 조금 헤맬 수 있는 장소이긴 하지만 주차장도 넓고 주변이 조용해서 한적하게 카페의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좋다. 테이블에 앉으니 들깨향이 확 나면서 테이블 먼~ 맞은편에서 깨를 털고 계시는 거 같았다.
카운터 옆 쇼케이스 안에는 찰떡류(콩고물인절미, 흑임자인절미, 쑥찹쌀떡)와 떡케이크가 준비되어 있고 단자는 보통 냉동으로 판매되며 주문 시 해동해서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 옆에는 선물하기 좋게 여러 종류의 포장된 떡들이 예시로 준비되어 있었다.
우린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바로 먹을 수 있는 흑임자 인절미와 쑥찹쌀떡을 주문했다.
아메리카노 - 3,000원
흑임자인절미 - 3,500원
쑥찹쌀떡 - 2,500원
선선한 가을날씨를 만끽하고 싶어 폴딩 도어를 열고 나가기 제천의 산 풍경과 잔디밭, 농작물들이 내가 살고 싶은 주택의 모습을 담고 있다. 남편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니 접시에 먹기 좋게 잘린 쑥찹쌀떡, 남으면 가져갈 수 있게 포장된 흑임자 인절미, 커피가 준비되었다.
쑥 찹쌀떡 안에 가든 든 팥 앙금이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남편은 보자마자 한입을 하더니 쫀득하고 팥 맛이 가득하다며 좋아한다.
예전에는 콩고물 인절미를 더 좋아했던 거 같은데 요즘은 흑임자에 꽂혔다. 사실 잘 파는 곳도 없는데 이곳에서 흑임자 인절미를 봤으니 꼭! 먹고 싶어 흑임자 인절미를 주문했다. 흰 찹쌀떡에 곱게 갈아 간을 한 흑임자 고물이 아낌없이 골고물 묻혀 있다. 한입 베어무니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진짜 맛있다. 흑임자아이스크림, 흑임자 라테 다 저리 가라다! 흑임자는 역시 흑임자인절미가 나에게는 최고다. 떡을 너무 많이 시켜서 혹시 남을까 했는데 언제 다 먹었나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다 먹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더 먹고 싶기도 했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할 거 같아서 갈 때 떡을 사가기로 했다. 그렇게 추가 구매하게 된 흑임자 인절미 1팩과 승검초단자 2개. 그리고 서비스로 넣어주신 구기자(노랑) 단자.
흑임자인절미 - 3,500원
승검초(초록) 단자 - 2,000원
구기자(노랑) 단자 - 2,000원
오후 5시가 되고 아이들이 돌아왔다. 배가 고픈지 과자창고를 둘러볼 때 오늘의 간식-떡을 잘라서 준비해 줬다.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 흑임자 인절미를 엄청 좋아한다. 첫째와 둘째 끝나는 시간이 달라 반절은 따로 뒀는데 그것까지 탐낸다. 그때쯤 단자들이 해동되었다.
승검초단자는 안에 흰 앙금이 들어있고 한입 먹자마자 승검초의 향긋한 향이 가득하고 끝자락에 잣향도 난다.(승검초단자 겉에 잣이 뿌려졌나?) 그다음으로 먹은 구기자 단자 안에는 팥 앙금이 들어있는데 승검초단자를 먼저 먹고 먹어서 그런지 입 안에 승검초 향이 가득해서 맛을 잘 느끼진 못했다..ㅠ 다음번엔 구기자를 먼저 먹고 마지막에 승검초단자를 먹어야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오랜만에 먹어도 맛있었던 승검초단자와 고소 달달한 흑임자 인절미. 조만간 간식 사러 또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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