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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일기/외식

[제천] 달콤한 도나스와 수제 팥 찹쌀떡 - 덩실분식

by 똘똘한얌체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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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현지인들과 관광객 많이 찾는 덩실분식. 유명하고 맛있다는 집 찾아가는 것이 재미인 우리도 제천에 이사오자마자 알게 된 곳 중 하나이다. 백 년 가게, 제천맛집, 가스트로투어(음식 도보여행), 10대 맛의 달인 등 정말 많은 곳에서 추천하는 곳이다. 

│위치&영업시간

위치 - 충청북도 제천시 독순로 6길 5

영업시간 - 월~토 오전 8:30 ~ 18: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그 외 휴무 검색 참고)

*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전화번호 - 043-643-2133


 

│따뜻한 도나스와 부드러운 찹쌀떡이 있는 덩실 분식

요즘 찹쌀떡에 꽂혀서 제천에서 찹쌀떡으로는 가장 유명한?! 덩실분식을 찾아왔다. 항상 도나스는 품절이어서 못 사 먹었는데 이 날은 아침 일~찍 10시경에 도착해서 도나스까지 사 먹기로 했다. 외관이 세월을 말해준다. 장사가 잘되면 자리를 옮겨 땅을 사서 건물을 짓는 게 일반적인 성장이던데 덩실 분식은 옛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다.(아! 원래는 건물이 하나였는데 옆에 손님들이 드시고 가실 수 있게 휴게소가 따로 있는데 이건 후에 지어진 듯하다.) 추억이 담긴 간판과 지붕, 낮은 높이의 건물이 사람을 더 이끌리게 만든다.

 

출입문에 영업하는 날, 주차 안내문, 도나스와 찹쌀떡 가격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이 풍경마저 담고 싶다. 

덩실분식 가게 모습

1965년부터 지금까지 3대째 국산 찹쌀(100%)과 국산 팥(100%)을 사용해 만든 수제 찹쌀떡.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 사람들은 나오고 들어가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아~ 이래서 내가 방문할 때면 항상 도나스가 품절이었구나.. ' 이해할 수 있었다. 매장에 들어갔을 때도 두 분이 기다리고 있어서 주변을 둘러보며 이것저것 구경을 했다. 찹쌀떡은 6개, 10개, 15개 / 도나스(수제링도넛, 수제팥도넛)는 6개, 10개로 구입이 가능하다. 

 

작업실 한껸에 놓여있는 완성된 찹쌀떡.

카운터 옆에 작은 문이 있는데 그곳이 찹쌀떡을 만드는 공간으로 가지런히 놓여있는 완성된 찹쌀떡들을 볼 수 있었다. 흠.. 이중 6개가 우리의 입으로 들어오겠지. 계속 완성되어 박스에 포장된 박스가 카운터로 나오고 카운터 뒤편에서도 도나스가 설탕에 묻힌다. 양 옆으로 작업하는 소리와 모습들이 찹쌀떡과 도나스의 맛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덩실분식의 작업 풍경

계산하려고 보니 카드 계산기 옆에 덩실 분식의 외관이 일러스트로 만들어진 마그넷이 있다. 제천 관광객이라면 기념품으로 하나 구매해도 여행의 추억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우리가 구매한 수제찹쌀떡 6개입과 링도넛과 팥도넛 3개씩 섞어서 6개입을 바로 포장에서 나왔다. 집에 가져가서 먹을까 하다가 봉투를 만져보니 도나스 박스가 따끈따끈하다. 

 

수제찹쌀떡 1박스(6개입) - 7,200원

링도넛&팥도넛(각 3개씩 총 6개) - 7,200원 

 

 

수제 찹쌀떡과 수제 도나스

결국 참지 못하고 가게 앞에 있는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찹쌀떡은 2개씩 포장되어 있으며 제천 덩실 분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보관방법에 대한 설명서가 들어있다. 우선 요즘 꽂힌 찹쌀떡부터 한입 베어 물었는데 일반적인 찹쌀떡은 쫀득쫀득한 식감이 먼저 생각나는데 덩실 분식 찹쌀떡은 떡 피가 쭉 늘어나는 느낌으로 엄청 부드럽다. 베어문 찹쌀떡은 팥앙금이 잘 보이지 않지만 적당한 양으로 들어있고 달다는 말들도 들었는데 우리한테는 적당한 달달함 이였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팥 앙금과는 당연 비교 할 수 없다.

수제 링 도넛.

방문 세 번 만에 먹어보는 수제 도나스. 쌀쌀한 가을 아침에 나의 발길을 멈추게 만든 따뜻한 온기가 담긴 도넛은 겉은 얇은 막이 덮인 것처럼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워 그 자리에서 하나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솔솔 묻힌 설탕은 계속 입안에 맴돌며 달콤함을 남긴다. 이 날 쌀쌀한 날에 밖에서 먹었던 따뜻한 도넛의 조화는 아마 계속 생각날 거 같다.   

아이들 간식으로 먹은 수제 팥 도넛.

오늘의 오후 간식은 덩실 분식 찹쌀떡과 도나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찹쌀떡이 확실히 아침만큼은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딱딱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좀 더 쫀득한 찹쌀떡을 맛볼 수 있었다. 팥도 아침에 먹었을 때보다 단 맛이 좀 더 진하게 올라왔다..(부드러운 맛을 느끼고 싶다면 꼭! 아침에 방문해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수제 팥 도넛은 역시 국산 팥을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하시는 이유가 담겨 있다. 쫀득하고 달달하고 팥 맛이 다 했다. 

 

이러니 국산 팥을 사용해 직접 만드는 매장을 찾아다닐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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