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추천으로 오랜만에 원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시간에 맞춰서 가서 그런지 차도 엄청 많았고 '무튼'안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사람이 너무 많았다. 심지어 웨이팅이 6팀! 4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니.. 다른 곳을 찾아야 하나 잠시 망설였지만 이 날은 어딜 가나 비슷할 거 같아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 '무튼' 위치 & 영업시간
위치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월송석화로 428-10 무튼
영업시간 : 목~화 11:00 ~ 21:00 (라스트오더 20:00) - 브레이크타임 없음
정기휴무 : 매주 수요일
주차 : 주차장 외 갓길 주차가능
│ 화덕피자가 맛있는 '무튼'
내부는 대형 레스토랑& 카페처럼 천장이 높은 구조로 가운데에 큰 샹들리에가 있어서 공간이 더 넓고 쾌적해 보인다. 사람이 많으면 너무 시끄러울 수 있는데 생각보다 시끄럽지 않았던 이유가 구조 때문인가 보다.
주문은 각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가능해서 주문과 동시에 결제를 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제일 중요한 건 사실 음식인데 세트구성도 잘되있고 단품메뉴들도 잘 되어 있어서 모임이나 개인으로 방문 시 모두 주문하기 좋은 방식인 거 같다.
가격대는 가성비보다는 음식의 맛과 퀄리티는 생각하면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피자와 파스타만 먹어봤을 때)
우리가 시킨 메뉴는 마르게리따 - 22,000원, 해산물 오일 파스타 스콜리오 - 26,000원
나중에 가족들과 같이 오면 세트구성으로 시켜도 좋을 거 같다.
'무튼' 화덕피자
이태리 밀가루 6가지 종류를 조합해 매일 반죽하고 16시간 이상 숙성시킨 도우를 460~480도의 고열로 단시간에 구워 화덕피자 특유의 쫄깃함과 폭신함을 살렸다.
잠시 후 나온 마르게리따와 파스타. 사실 큰 기대 안 했는데 피자의 가장자리 빵 부분을 보니 딱 봐도 맛있어 보인다. 마르게리따는 피자 도우 위에 토마토소스. 모차렐라 치즈, 생 바질 이렇게 3가지의 토핑이 올라가는데 심플한 재료 덕분인지 쫄깃한 빵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토마토소스도 여러 향신료가 들어간 화려한 맛이 아닌 토마토의 맛을 최대한 심플하게 느낄 수 있었다.
피자 한 조각 먹고 있을 때 뒤이어 나온 스콜리오. 집에서 고기는 자주 구워 먹거나 삶아서 먹을 수 있지만 생선요리나 해산물 요리는 자주 못해먹으니 이상하게 외식을 하는 날이면 해산물이 먹고 싶어서 이 날도 새우와 바지락이 들어간 오일파스타를 시켰다.
오일파스타는 자칫 잘못하면 오일 범벅에 느끼할 수도 있는데 오일에서 마늘향이 풍부하고 면 양에 알맞게 오일을 써서 그런지 담백한 맛을 잘 느낄 수 있었다. 큼지막한 새우와 꽤 많은 양은 편마늘. 마르게리따 위에 올려서 먹어도 맛있다.
배부르게 먹었지만 커피는 빠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무튼 에서 스무 걸음쯤 가면 있는 '월송커피'로 장소를 이동했다.
│ 햇살이 가득한 월송커피
위치: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월송석화로 428-17
영업시간 : 토, 일 11:00~18:00 // 월, 화, 목, 금 11:00 ~ 17:00
정기휴무 : 매주 수요일
밥 먹을 때는 배고파서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는데 배도 부르고 카페에 앉으니 주변의 산들이 보인다. 이러니 밥 배 따로 후식 배 따로 있나 보다.
배부르지만 월송커피 월송라테(콩가루)를 추천하시기에 라테를 시켰다. 월송라테 - 6,800원
그리고 지인이 사주신 스콘(초코, 견과류) 스콘 개당 - 5,300원
커피 시킬 때는 이곳도 무튼 처럼 사람이 꽤 많았다. 날이 좋았다면 야외에서 마셔도 좋았을 테지만 날이 너무 추워서 잠깐 기다리니 다행히 바로 자리가 났다.
월송라테는 콩크림이 들어간다는데 고소한 크림맛이 커피와 너무 잘 어울렸다. 사진을 찍어도 너무 화사하게 잘 나온다. 스콘도 그 자리에서 커피와 함께 먹었으면 좋았을 테지만 차마 먹지 못하고 집으로 들어와서 저녁에 먹어봤다. 촉촉한 스콘이 아이들 입맛에 잘 맞았나 보다. 오후 간식으로 잘 먹었다.
화덕피자 파는 곳이 점차 많아진다고 하지만 내 입맛에 맞는 곳을 찾기가 힘든데 이렇게 집 근처에 드라이브 겸 와서 맛있는 화덕피자 맛집도 알게 되어 다음에 또 가족들과 함께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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