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든든한 보양식?! 을 배 터지게 먹고 싶은 마음에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최근 광주 경안동에 생긴 장어&소고기 무한리필 집 '풍천수라간'을 가기로 했다.
│ 풍천수라간 위치 & 운영시간
위치: 경기 광주시 경안안길 69 2층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주차 : 경안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이용( 24시간 개방/ 이용료 별도, 1시간 - 1,400원)
- 근처에 사는 분들이라면 걸어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 돈이 아깝지 않은 장어 무한리필 풍천수라간
최근에 경기도 광주 경안동에 생긴 풍천수라간. 번화가쪽에 있진 않고 약간 골목길로 들어가야 있지만 깔끔한 큰 간판이 눈에 바로 보이기 때문에 찾는 데는 어렵지 않았다.
-풍천수라간 무한리필 가격
무한리필[일반] - 49,000원
무한리필[초등학생] 19,900
무한리필[미취학] 9,900원
- 36개월 미만 무료!
점심이 조금 지난 오후 3시. 다행히 풍천수라간은 브레이크타임이 없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지만 식사시간이 아니라 홀은 조용했고 점심에 한바탕 몰아쳤는지 직원분들은 테이블과 후드, 숯불이 있는 곳을 청소하고 계셨다. 조용하니~ 사실 우리는 더 편하고 예약한 거 같아 천천히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좋았다.
식당이 꽤 넓어서 단체회식으로도 너무 좋을 거 같고 이미 4시, 5시 예약된 테이블도 있었다.
밑반찬으로 생강채, 양파짱아찌, 깻잎, 상추, 마늘, 고추, 김치겉절이, 쌈장이 있었고 바로 옆 냉장칸에는 마음껏 집어갈 수 있도록 장어와 소고기, 양념돼지주물럭, 삼겹살, 닭고기, 버섯이 있었다.
무한리필! 하면 양으로 승부한다!라는 생각이 강한데 풍천수라간은 양뿐만 아니라 음식의 품질까지 모두 잡고 있다는 걸 셀프바에서부터 알 수 있다.
고기 빛깔도 너무 곱고 공기에 노출되어있지 않고 각 개별로 깨끗한 뚜껑이 덮여 있어서 더 믿음이 간다. 사진에는 없지만 뒤쪽에는 밥과 오늘의 국, 해장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이 준비되어 있는데 먹고 싶은 게 많아서 차마 밥과 국으로 배를 채울 수 없어서 따로 가져오진 않았다.
메인인 고기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있는데 우리는 육회와 치킨, 양념게장을 가져왔고 정말 많은 종류의 초밥들이 하나 또는 두 개씩 놓여 있어 맛보기에 딱 좋을 양만큼 준비되었있다. 초밥 종류도 장어무한리필집답게 장어초밥이 있고 연어, 새우, 관자 등등 꽤 많은 종류가 있어서 어떤 걸 먼저 먹을지 고민이 될 정도다.
무한리필집을 가면 뭔가 종류는 엄청 많은데 딱히 먹을 게 없어서 돈이 좀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무한리필이 그렇지 뭐..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풍천수라간은 많이 먹고 싶어도 더 이상 들어갈 곳이 없어서 못 먹고 나와 아쉬웠던 곳이다.
왠지 초밥이나 다른 반찬으로 배를 채우면 많이 못 먹을 거 같아서 간소하게 초밥 4종류와 육회, 양념게장, 치킨으로 식욕을 돋운 뒤 장어와 소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아! 풍천수라간을 숯불을 달구는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 그때 배고프다고 다른걸 막 먹으면 안 된다. 사실 내가 그랬다;; 다음번에 갈 땐 불 달구는 시간에도 안 먹고 참아야지 ㅎ
우리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 딱히 리뷰이벤트에 큰 호응을 못했지만 분명 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한리필 이벤트가 엄청 매력적인 요소가 될 거 같았다. 우리는 영수증리뷰로 음료수 하나 줬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썼을 텐데 음료 이벤트는 아니라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간도 적당하고 너무 배고파서 술술 넘어간다. 숯이 달궈지면 장어를 구울 수 있는 판으로 바꿔주신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 숯을 달구고 있는 뚜껑에 고기를 구워 먹는 건가? 하면서 둘이 이야기를 했다;;
테이블에는 장어와 고기에 곁들여 먹는 매운 소스와 데리야끼소스, 고기를 찍어먹는 참기름과 소금, 고추냉이, 간장이 준비되어 있는데 장어가 약간 느끼해서 물릴 때쯤 소스를 바꿔가면서 먹으면 다양한 맛으로 다시 즐길 수 있다.
장어를 껍질이 밑으로 가게 먼저 올린 뒤 양 옆으로 소고기를 올렸다. 소고기가 얇아서 장어보다 빨리 익는데 생각 이상으로 소고기가 부드럽고 야들야들해서 술술 넘어간다. 장어도 익으면서 오동통해지고 먹음직스러워져 소고기를 먹다 보면 금방 장어는 익는다.
구울수록 장어기름으 올라오고 오동통해지는 걸 보기만 해도 벌써 맛있어 보인다. 처음에는 소금간만 해서 먹다가 그 다음번엔 생강채와 구운 마을을 곁들여 먹었다. 깻잎에 싸 먹어도 맛있고 고추냉이를 살짝 곁들여 먹으면 또 다른 맛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데리야끼 소스가 맛있어서 데리야끼 소스에 찍어서도 엄청 많이 먹었다.
무한리필집을 가면 뭔가 종류는 엄청 많은데 딱히 먹을 게 없어서 돈이 좀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무한리필이 그렇지 뭐..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풍천수라간은 많이 먹고 싶어도 더 이상 들어갈 곳이 없어서 못 먹고 나와 아쉬웠던 곳으로 지금 글을 쓰는 와중에도 남편에게 다음에 또 가자고 말할 정도로 무한리필 중에서 후회 없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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