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얼마 전 배달음식으로 먹은 겉절이가 너무 맛있다며
김치에 밥만 두 공기를 먹었다. 얼마나 맛있으면 김치에 밥만 먹었을까?
한 번도 집에서 겉절이를 담을 생각을 안 해봤는데
둘째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집에서도 겉절이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마트에서 알배추 한통과 새우젓을 사 와서
이런저런 레시피를 찾아본 후 찹쌀풀 만들기는 귀찮고
사과도 없고 배즙도 없어 최대한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찾았다.
https://youtu.be/ak3-JqEVgo4?si=64CQvsh5wU5n2_pp
│ 배추 절이기 - 배추 1통│
배추 1통, 굵은소금 3큰술, 물 200ml
*유튜브에서는 배추 1통에 굵은소금 2큰술과 물 200ml를 사용했는데 조금 싱거운듯해서 소금 3큰술을 넣어주니 간이 맞았다.*
1. 배추 한 통을 반으로 갈라 심지를 제거한다.
2. 배추를 한 장 한 장 떼어내고 너무 큰 잎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3. 먹기 좋게 자른 배추에 굵은소금 3큰술과 물 200m를 넣고 1시간 30분 ~ 2시간 절여준다.
│ 배추 겉절이 양념 - 배추 1통 분량│
마늘 3큰술(45g), 생강 1/2큰술 (2g), 양파 1/2개, 새우젓 30g(2큰술), 홍게액젓 50g (5큰술),
설탕 20g (2큰술), 올리고당 30g (2큰술), 고춧가루 45g (6큰술)
* 유튜브와 똑같지는 않고 매실액이 없어서 제외시킴 *
1. 겉절이 양념장을 모두 한 곳에 넣고 갈아주고 30분 이상 숙성을 시켜준다.
(하루 두었다가 버무려도 무방!)
* 이 남자의 cook에서는 고춧가루를 제외하고 갈아주었으나 나는 다 넣고 갈아버림 *
│ 겉절이 버무리기 │
당근 1/2개, 대파(쪽파, 부추 가능) 1/2개, 고춧가루 2큰술, 통깨 약간
1. 양념이 숙성되는 동안 당근을 채 썰어준다.
2. 소금에 다 절여진 배추는 심지 부분을 꺾어보면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므로 확인 후 흐르는 물에 2번 헹궈준다.
3. 헹군 배추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고춧가루 2큰술을 따로 버무려 준다.
* 고운 고춧가루가 없어 기존 굵은 고춧가루를 사용하였는데 괜찮았음*
4. 숙성시킨 양념장을 잘 버무려준다.
5. 채 썰어둔 당근과 대파를 넣어준 뒤 마무리로 통깨를 뿌려준다.
* 당근만 넣으려고 했는데 뭔가 색이 안 이뻐서 집에 있는 대파를 썰어줬다.*
6. 완성된 겉절이를 통에 담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먹는다.
마침 집에 놀러 온 언니도 주고 엄마도 가져다주니 진짜 사 먹는 겉절이 맛이 난다며 좋아했다.
사 먹는 겉절이.. 맛나다는 뜻이겠지?
개인적으로 살짝 달아서 다음번에는 설탕양을 1큰술로 줄이는 게 좋을 거 같다.
다행히 둘째도 엄마가 해준 겉절이 너무 맛있다며 다른 반찬 없이 잘~ 먹는다.
당분간은 김장김치 대신 겉절이를 자주 만들어줘야지.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소비일기 > 집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식] 크랜베리 스콘 레시피는 무조건 이거 딱 하나! (0) | 2025.05.09 |
---|---|
[제빵] 무반죽 식빵 만들기 - '유투버 꾸움' 레시피 (4) | 2025.05.08 |
[반찬]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취나물 된장 무침 (2) | 2025.04.26 |
[장 담그기] 2025년 장 담그는날 (2) | 2025.04.08 |
[주식] 따뜻한 위로를 건내는 한그릇 - 늙은 호박 죽 (4) | 2025.03.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