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 끝나고 다시 모짜렐라 치즈 만들기에 도전했다. 지난번 챙기지 못했던 준비물 전자 온도계(다이소에서 5,000원, 건전지 별도 구매), 수많은 분들의 레시피의 평균을 잡아보고 머릿속에 몇 번을 상상하며 만들어봤다.
준비물 - 저온살균우유 1.8L , 레닛 1/8조각 (스마트스토어에서 구입), 정수물 150ml, 식초 55ml, 생각보다 조금 큰 냄비, 체망, 면포, 가스불
미리 준비할 것 - 정수물 150ml에 레닛 1/8 조각을 미리 녹여둔다. (나머지 7/8 은밀폐용기에 냉장보관하며 2~3일 이내 소진하는 것이 좋다.)
냄비에 우유를 1.8L를 붓고 2시간 정도 실온에 두었더니 온도가 20℃였다.
실온의 우유에 바로 식초를 넣어주고 32℃까지 우유의 온도를 높인 뒤 렌넷용액을 부어 살짝 저어준다. (이때, 우유의 온도가 금방 오르니 중 약불에서 천천히 올려주는 게 좋다.)
확실히 지난번에는 우유 온도가 높아서 식초를 넣자마자 분리됐는데 온도계를 사용해 식초와 린넷을 넣어주어도 처음에는 응고가 되지 않았다.
뚜껑을 닫고 20분 후 유청과 커드가 분리되어 있고 커드를 칼을 이용해 격자 모양으로 칼 금을 넣어준 뒤 45℃까지 다시 온도를 높여준다.
이때까지만 해도 커드가 지난번과는 달리 묵직해서 치즈양이 많이 나오지는 않을까 기대했다.;;
체망이나 면포에 응고된 커드를 옮겨 유청을 거른다.(처음에는 유청을 너무 꽉! 짜내서 치즈가 좀 딱딱한가 싶어 이번에는 살짝 덜 짜려했는데 덜 짜면 뭉쳐지지가 않으니 꼭!! 잘 짜주는 것이 좋다.)
데운 유청에 살짝 담가 치즈에 온기를 준 뒤 한 덩이로 뭉치고 계속해서 반복한다. 데울 때는 뜨끈한 유청에 담아서 뭉치는 것보다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주는 것이 나한테는 더 편리하고 잘 뭉쳐졌다. 전자레인지는 20초씩 돌려주고 잘 뭉치고 늘려주기를 5번 반복했다.
완성된 모짜렐라는 냉장보관한다. (3일째 되는 날부터는 좀 우유의 신선한 맛이 점점 떨어지는 거 같다.)
개인적으로 레닛은 1/8만 사용하지만 2~3일 이내에 사용을 못할 거 같아 1알의 가격으로 잡았다.
집에서 만든는 모짜렐라 비용(마트) | 모짜렐라 구매가 (온라인) - 택배비 제외 | |||
구매가 | 원가 | 회사(용량) | 구매가 | |
레닛 | 10알 - 16,500원 | 1알 - 1,650원 | 브렐렛(125g) | 5,000원 |
파스퇴르우유 | 2.3L - 6,800원 | 1.8L - 5,400원 | 브리미(120g) | 5,300원 |
현미식초 | 900ml - 1,600원 | 55ml - 88원 | 서울우유(200g) | 5,300원 |
집 모짜렐라 | 150g | 7,138원 | 임실치즈(500g) | 13,620원 |
다 완성된 모짜렐라는 150g이 나왔고 총가격은 7,130원이다. 한 번쯤 도전한 것으로 만족하고 싶지만 남아있는 레닛 8알이 냉장고에 밀봉되어 기다리고 있다. 다음번엔 허브라도 넣어서 다른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켜볼 예정이다. 아이들과 체험하기에도 위험하지 않고 꽤 괜찮을 거 같다.
이번 레닛을 다 사용한 후에는 시간, 노동력, 비용 모두를 생각해 봐도 직접 만들어 먹는 것보다는 편하게 사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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