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할 때까지만 해도 언제 다 끝날까 싶었는데 기본을 다지고 샷시를 바꾸니 하루가 다르게 많은 부분들이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그래도 아직 반절밖에 안 왔네..
│ 공사 10일째 - 각방 문 틀 설치
이제 막 샤시를 교체해서 샤시 주변에 빈 공간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 의문이었던 건 방문 바닥틀은 모두 제거했는데 화장실 바닥 틀은 제거 후 다시 생겨져 있었다. 그 부분이 궁금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우리 집 바닥이 요즘 신축과는 달리 화장실 바닥과 너무 맞닿아 있어 물 사용 시 넘칠 수 있고 문을 열 때 신발이 많이 걸린다고 답장을 해주셨다.
인테리어는 모르는 분야라 궁금한 점이 많이 생기고 여쭤보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혹시 실례가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궁금한 부분을 여쭙기까지 오래 고민한다. 이곳저곳 찾아보기도 하지만 우리 집만의 특이사항이 있을 수 있어 모든 상황들이 우리와 다를 수 있고 고르고 골라 여쭤보는 편이다.
다행히 사장님은 친절하게 답해주시고 의견도 말씀해 주셔서 인테리어에 결정할 사항들이 정말 많은데 도와주시니 한결 편하게 선택할 수 있었다.
│ 공사 13일째 - 목공시작!
드디어 인테리어의 중반까지 왔다. 안방에는 며칠 뒤 화장실과 타일작업을 위한 자재들이 놓여있었고 목수님들은 총 3분 정도 계셨는데 한분은 걸레받이와 천장몰딩, 문틀을 다른 한 분은 중문 쪽 가벽을, 나머지 한분은 작은방 확장 쪽 단열공사 중이셨다.
도배 전 걸레받이 하는 경우도 있고 도배 후 걸레받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의 경우는 전자로 도배 전 걸레받이를 설치하면 걸레받이를 벽에 단단히 고정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걸레받이가 도배지를 눌러 고정하는 역할을 하여 도배지가 벽에서 들뜨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걸레받이 위로 도배지가 덮이지 않아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도배 작업 시 걸레받이 위쪽 경계 부분을 신경 써서 마감해야 하고 걸레받이에 도배 풀이 묻어 보호 작업을 꼼꼼히 하고 잘 마감해 주는 게 좋다.
도배 후 걸레받이 설치 시 장점은 도배 후 걸레받이를 덮어 씌우기 때문에 벽지 마감이 더욱 깔끔하게 정리되며 도배 작업 시 걸레받이를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작업이 수월하다.
단점으로는 걸레받이를 설치할 때 도배지가 눌리거나 손상될 가능성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걸레받이와 벽지 사이에 틈이 생겨 걸레받이를 벽에 단단히 고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각각 장/단점이 존재하니 미리 알아두면 턴키든 반셀이든 일정 조정할 때 도움이 될 거 같다.
현관에서 바로 보일 신발장과 중문.
내가 선택한 중문과 분위기를 상상하니 아직 완성되지도 않았지만 괜히 마음이 든든하다.
마지막으로 작은방을 확장하면서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 단열인데 지난번 철거 때 사장님께서 보내주신 바닥 단열 사진과 잘 모르지만 오늘 직접 작업해 주신 벽이 아이소핑크로 꽤 두껍고 기밀하게 작업해 주신 거 같아 더욱 믿음이 갔다. 특히 확장하며 바꾼 샤시가 단창에서 이중창으로 바꿨기 때문에 벽의 두께차이가 많이 나서 그 부분을 어떻게 마감해 주실지 궁금했는데 그 두꺼운 부분에 꽤 많은 단열재가 많이 들어갔다고 말씀해 주셨다.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동안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들었지만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만약 직접 셀프로 진행했다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지만 덕분에 부담 없이 과정을 즐길 수 있었다.
인테리어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와 전문성이 돋보이는 순간들이 많았고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 것 같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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