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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집수리] 두번째 기록 -방문실측과 자재선정

by 똘똘한얌체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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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견적을 받고 업체를 선택한 후 나머지 두 곳 업체에 괜스레 죄송한 마음이 들고 기다리실 거 같은데 막상 거절 문자를 보내려니 어떻게 문자를 남겨야 할지 몰라 셀프인테리어 카페에 조언을 구해 아래와 같은 문자를 (' 상담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부득이 예산문제로 다른 업체와 하기로 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남기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로 했다.
 

│방문 실측과 견적서

 

아직 아파트 잔금을 치르기 전이라 매도자가 살고 있는 집에 방문실측을 하러 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사정을 말씀드리니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부동산 측에 연락해 시간과 날짜를 잡고 방문했다.
 
이날은 견적서를 내기위한 실측이므로 결과적으로 내가 지불하는 전체 비용과 동일하게 나올 수 있게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제대로 말하는 게 좋고 그동안 고민했던 부분들을 말씀드렸다.
 
현관을 기존 현관보다 좀 더 크게 하고 중문 설치, 작은방은 확장, 주방은 이케아제품(타 업체 설치), 화장실 전체철거, 샷시교체 등 전체 철거와 샷시 교체 등 처음 원했던 부분을 직접 방문해서 실측해 주시고 어떤 부분은 가능한지 어떤 부분을 살릴지 꼼꼼하게 봐주셨다. 
 
그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고민했던 거실 확장을 취소했다.
예산문제가 제일 큰 이유 이기는 하지만 또 다른 이유를 찾자면 우리 집 위, 아랫집이 확장이 안되어있어 윗집과 아랫집이 확장이 안되어있는 경우 확장된 공간의 바닥 부분이 아랫집의 천장이기 때문에 겨울철 바닥이 차가울 수 있고 확장 시 우리 집 천장 단열이 부족할 경우 윗집의 바닥은 단열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그 냉기가 우리 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글들로 제대로 된 난방공사가 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두번째 견적서


방문실측 후 이틀 뒤 두 번째 견적서를 받았다. 
첫 견적서에서 바뀐 부분은 거실 확장 취소였고 가격은 총 2,970,000원이 제외되었다. 

│ 자재 선정과 업체 계약

 

두번째 견적서를 받고 바로 다음날 자재선정을 하러 갔다. 
장판은 미리 결정해 뒀기 때문에 따로 보지 않았고 장판, 마이너스몰딩, 6전 걸레받이, 각 방문 디자인과 색, 신방장과 현관 필름, 탄성코트 색, 조명과 조명위치 등 사장님이 생각하신 제품들 중에서 내 마음에 가장 드는 걸로 골랐다. 

벽지는 개나리 - 아트북에서 뉴아이보리 57229-2로 너무 쨍한 화이트보다는 따뜻한 느낌으로 골랐고 방문은 현대홈도어에서 민자 무늬로 색은 SH-1로 골랐다. 사진과 실제로 보는 건 진짜 다르다. 꼭! 컴퓨터나 사진보다는 실제로 샘플로 보는 게 좋고 또 넓은 면적으로 공사되었을 때는 또 느낌이 다를 수 있다. 

개나리 - 아트북


현관 신발장과 현관문(방화문) 중문 고르기. 장판으로 할 예정인데 마루무늬도 타일무늬도 싫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해야 했는데 마침 눈에 띈 장판 - LX하우시스 지아자연애 지오스톤 2.2T 시공 예시가 많이 없어서 망설였는데 우연히 본 시공사례에서 은은하고 깔끔한 느낌으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라 다른 장판은 보지 않고 바로 결정했다. 

LX하우시스 지인자연애 지오스톤

 
다음으로는 중문 선택.
원하는 스타일을 미리 캡처해서 사장님께 보내드리니 그와 비슷한 스타일로 진행해 주신다고 했고 중문 필름은 106으로 필름색상을 골랐다. 분명히 어느 정도 구상을 마치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고르려니 이색이 저색 같고 저색이 이색 같아서 어렵고 내가 선택한 조합들이 모두 잘 어울릴지 계속 스스로를 의심하며 선택했다. 집에 온 후에도 계속 내가 고른 색상 시공사례를 엄청 찾아봤고 공사 중인 현재도 틈만 나면 찾아보고 있다.

출처 - 오늘의집

 
중문 선택 다음은 신발장과 현관문(방화문) 필름 고르기.
신발장은 아사크림무광, 현관문은 §179. 너무 흰색보다는 살짝 아이보리색을 선택하려고 했는데 샘플을 보니 갈등의 연속이었다. 막상 아이보리를 보니 너무 흰색이라 차라리 아사캐시미어로 할지 남편과 상의 끝에 결국엔 무난한 아사크림무광으로 선택. 현관문도 내가 잘 닦을 테니 조금 밝은 색으로 하자고 남편을 설득했다. 
 
화장실은 졸리컷으로 마감하고 싶었지만 비용도 추가되기도 하고 깔끔한 마감이 어렵다는 말도 많이 들어서 그럴 바에는 그냥 깔끔하게 인조대리석을 올리기로 했고 최대한 타일과 비슷한 색으로 올리기로 했다. 

신발장, 현관문 필름선택

 
 마지막으로 조명! 거실은 가운데 직부등으로 색 변환을 리모컨으로 할 수 있도록 선택했다. 그리고 6곳을 간접매립등을 달아서 분위기를 주도록 했다. 주방은 엣지면조면을 ㄱ자 설치하고 식탁등으로 우드색펜던트를 넣기로 했다. 방 3곳은 엣지면조명으로 마무리!
 

조명 상담

 
자재선정 미팅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는데 이날이 공휴일이었어서 타일가게는 문을 열지 않아 화장실 타일과 현관, 앞, 뒤 베란다, 주방 벽타일과 화장실에 들어갈 도기 선택은 다른 날 날짜를 잡아서 하기로 했다.  
 
인테리어 사장님이라고 다 아시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모르는 거니까 못하겠다고 하시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하고 싶은 인테리어를 포기해야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우리가 방문한 곳의 사장님은 알아보고 말씀해 주시겠다고 적극적으로 말씀해 주시고 다음번 미팅 때나 문자로 알아보신 내용을 알려주셔서 더욱 믿음이 갔다. 
 
공사가 끝나고 인테리어가 마무리될 때까지 큰 일 없이 잘 마무리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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