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다른세계로의 경험을 선사하는 “완산 벙커 더 스페이스” 관람 후기

추워도 너무 추웠던 주말 비소식까지 겹쳐 바깥놀이는 어렵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어디 없을까 찾다가 얼마 전 전주의 새로운 문화 명소인 “완산 벙커 더 스페이스”를 두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기로 했다.

| 완산 벙커 더 스페이스 위치 & 운영시간

위치 : 전주시 완산구 완산 5길 70 ( 완산칠봉 근처)
운영시간 : 매주 화요일 ~ 일요일 10:00 ~ 19:00 (입장마감 18:00)
정기휴무 : 매주 월요일
주차장 : 부설주차장 ⭕️
* 부설주차장은 공간이 협소하므로 완산공원 주차장, 완산초 뒤편 임시공영주차장, 전주천 노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셔틀버스 운영 : 주말 및 공휴일 (평일❌)
- 운행시간 : 10:00 ~ 19:00 ( 12:00~13:00 점심시간 운영 ❌)
- 출발 장소 & 시간
🚌전주 한옥마을 제4 공영주차장 출발 10:00, 11:00, 13:00, 14:30, 15:30, 16:00, 17:00, 18:00
🚌완산벙커 정류장 출발 : 10:30, 11:30, 14:00, 15:00, 15:30, 16:30, 17:30, 18:30

완상 벙커 더 스페이스 - 셔틀버스와 입구

| 완산 벙커 입장료 & 할인

성인 (19세 이상) : 10,000
청소년 (13 ~ 18세) : 8,000
어린이 (4 ~ 12세) : 5,000

* 현재 오픈 이벤트로 1+1 할인을 진행하고 있어 성인 2인은 10,000원, 어린이 2인은 5,000원으로 입장이 가능하다.(오픈이벤트 종료일은 미지정) 또한 전주시민은 2,000원  할인이 적용되며, 신부증을 지참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완산 더 벙커 입장료

우리는 성인 1인과 어린이 2명으로 어린이 1+1 이벤트 적용을 받아 15,000원에 입장할 수 있었다.

|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전시&관람 후기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길이 280m, 높이 3 ~ 5m, 넓이 3,178제곱미터 규모의 개미굴 형태의 과거 방공호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며 다양한 미디어 아트 전시를 제공한다. 복도와 방들이 연결된 공간에서 전시 주제인 ‘다중 우주’로, 다양한 멀티버스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입장한 첫 번째 방에서 거대란 우주선이 움직이기 시작하며 멀티버스 세계로의 여정을 시작하는데 아이들은 우주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받으며 그동안 관심이 없었을지라도 다양한 시각적 효과에 매료되어 금세 빠져들었다.

특히 진짜 우주로 들어가는 듯한 거대한 스크린의 효과를 잘 이용한 거 같았다.

완산 벙커 더 스페이스 - 시크릿 스토리

다음으로 조선시대의 천상열차분야 자도를 활용한 전시가 이어진다. 역사와 과학을 접목하여 교육적인 요소를 제공하지만 이곳에선 딱히 별 흥미가 없어 보였다.

완산 더 벙커 스페이스 - 우주의 지도

포토존으로 사람들이 제일 오래 기다렸던 곳. 차원의 문. 이곳을 통과하며 각 세계를 이루는 입자들과 에너지의 변화를 시각화한 공간은 아이들에게 우리가 알지 못하는 몽환적 느낌과 신비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 준다.

마차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듯한 화려한 빛과 형형색색의 패턴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로 탐험하는 느낌을 준다. 이곳을 지나며 아이들은 눈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장면에 빠져들고, 나도 잠시 현실을 잊고 몰입하게 되었다.

완산 벙커 더 스페이스 - 차원의 문, 포토존

 

‘시간의 강’은 벙커 내부의 간 복도를 따라 펼쳐지는 전시로, 벽과 바닥 전체에 흐르는 듯한 영상과 조명이 연출된다. 공간 전체가 유동적인 빛과 이미지로 가득 타차 있어 마티 시간의 흐름 속에 몸을 맡긴 듯한 착각을 불러일의 켰다.

완산 벙커 더 스페이스 - 시간의 강

이 외에도 에일리언-메타체험과 내가 그린 그림을 우주라는 도화지에 띄워 볼 수 있는 체험들이 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에게는 조금 아쉬운? 체험이 될 수 있지만 유치원생과 저학년 친구들에게는 충분히 재미있는 체험이 될 거 같다.

모든 전시와 체험을 관람하고 나니 1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마 더 오랫동안 즐길 수 있을듯하다. 나오는 마지막길이는 카페와 기념품 샵이 있었다.

완산 벙커 더 스페이스 - 기념품 샵, 출구

어둠 속애서 빛과 소리, 공간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세계를 자나 다시 밝은 바깥공기를 마주하니 꿈을 꾸다 깨어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는 그곳에서 느꼈던 경이로움과 감동이 남아 있었고, 그 여운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