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의 낮에는 물가가 최고다.
최근 몇 년 사이 각 자체에서 물놀이장을 곳곳에 만들어 주는 것을 많이 봤다. 전주도 역시 월드컵경기장, 전주대에서 아이들과 잠시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다.
│운영 날짜 & 시간
운영 날짜 - 2023.07.15 ~ 2023.08.26
가격 - 무료
운영 시간 - 1 부 오전 10시 ~ 오후 1시 / 2부 오후 2시 ~ 오후 5시
매주 월요일 휴장/ 우천 시 휴장
│전주 월드컵 경기장 물놀이장 시설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자리가 넓다 보니 조금 멀 수는 있어도 주차를 못 할 일은 없을 듯하다. 사람이 많더라도 널찍한 주차장은 주차를 못할까 봐 걱정은 없다.
요즘 부쩍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특히 안전 부스를 먼저 체크한다. 입구에 응급처치실이 있고 안전요원도 각 존 마다 배치되어 있어 마음 놓고 아이들이 놀 수 있다. 또 물놀이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위생인데 수질 현황판을 볼 수 있어 믿음이 간다.
입구 쪽에 튜브에 바람을 넣는 컴프레셔도 있어서 편리하고 물놀이장 바깥에서는 푸드트럭도 있다. 우리가 갔을 때 제일 인기 있던 곳은 커피&탕후루집. 아마 식사시간이 되면 다른 푸드 트럭들도 붐빌 거 같다. 참고로 물놀이하는 장소에서는 취식이 금지이며 푸트트럭 이용을 원할 시 손 등에 도장을 받고 나가서 먹은 후 재 입장이 가능하며 간단한 과일이나 음료, 과자는 괜찮다. 뭔가 아주아주 작은 꿈놀이 공원을 연상시킨다. 유아 슬라이드, 대형 슬라이드(신장 140cm 이상)가 있어 아이들도 어른들도 즐길 수 있게 해 둔 거 같다.
여기저기 물장구치는 소리 하하 호호 웃는 소리가 가득이다. 우리는 슬라이드는 타지 않았고 깊은 수영장에서 놀았는데 그저 물 속이라면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잘 놀러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여름에는 물놀이지.
두 시간의 아주 짧은 물놀이를 마치고 오픈 샤워실에서 간단하게 물을 뿌리고 탈의실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아무래도 간이로 설치한 물놀이장이다 보니 샤워기만 설치되어 있는 부분이 조금 열악해 보일 수 있지만 집이 근처이니 대강 공용물만 씻어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샴푸, 바디워시 금지)
아이들 방학기간 여름 한 낮에 할 일이 없을 땐 에어컨 바람대신 물놀이장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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