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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일기/외식

[서울-압구정] 압구정 공주떡 - 흑임자인절미

by 똘똘한얌체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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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떡 귀신이 되어가는 우리 가족. 가는 지역마다, 동네마다 한 가지 떡으로 유명한 떡집이 곳곳에 있으니 떡 탐방을 멈추지 못하고 이날 간 떡집도 이미 '흑임자 인절미'로 어마어마하게 유명한 '압구정 공주떡'을 우리는 지나칠 수 없었다. 
 

│ 압구정 공주떡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 161길 10 (3호선 압구정역 4번 출구에서 301m)
운영시간: 06:00 ~ 23:55 (자세한 영업일은 홈페이지 참고)
연락처: 02-516-3643
홈페이지: http://www.kongjuddunk.co.kr/ (택배 가능 O)
대표메뉴: 흑임자인절미/ 영양떡/ 두텁떡/ 송편/ 쑥개떡 등.
 

압구정 공주떡 외부와 내부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후에 방문한 '압구정 공주떡'. 혹시 떡이 다 팔렸으면 어쩌나 마음 졸이며 왔는데 빈손으로 돌아가는 손님이 없도록 넉넉한 양이 준비되어 있는 걸 보니 다음번에는 마음 놓고 와도 될 것 같다. 뒤편에서는 전화 주문&상담하는 곳이 있는 것을 보니 다시 한번 대박떡집의 기운이 느껴진다. 

흑임자인절미 외 다양한 종류의 떡.


대표메뉴인 흑임자 인절미 외에도 쑥개떡, 약밥, 사과시루떡, 송편 등 다양한 떡을 진열되어 있는데 떡을 보니 구매욕이 마구마구 샘솟지만 또 다른 장소 이동으로 인해 많이는 구매를 못하고 딱 두 종류 - 흑임자 인절미, 사과시루떡만 사 왔다. 소량으로 구매도 가능하지만 선물로도 다양한 구성이 준비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흑임자인절미와 영양찰떡은 많이 주문하는 거 같았다. 간단한 선물로는 흑임자 인절미 1호 - 18,000원도 좋을 거 같다. 
 
흑임자 인절미 1팩 - 7,000원
사과시루떡 - 7,000원

흑임자 인절미와 사과시루떡

 
오후 내내 들고 다니다가 저녁 늦게야 집에 들어오게 되어 어쩌다 보니 야식이 되어버린 흑임자 인절미와 사과시루떡. 떡이 상자 안에 빼곡히 담겨 있는 걸 보니 마음까지 두둑하다. 드디어 맛보는 인절미! 랩으로 싸져있어서 풀다가 고물 쏟을까 봐 조심조심 열어보니 흑임자 향이 솔솔 올라온다. 허겁지겁 포크 들고 꾹 찍어 고물 가득 묻혀 두툼한 떡은 한입 베어무니 쫀득하고 흑임자의 특유의 고소함과 함께 짭조름하고 뒷맛이 살짝 씁쓸하다. 간혹 찹쌀로 만든 떡인데 쫀득한 식감보다 실온상태의 떡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쭉~ 늘어지는 느낌의 인절미도 있는데 압구정 떡집은 쫀! 득! 그 자체다. 고물에 덮인 떡은 찾을 필요도 없이 그냥 집는 곳이 떡이 있는 곳이다. 한입에 다 먹으면 고물이 남아서 아까우니 한입 베어 물고 다시 고물을 꼭꼭 찍어 먹으면 아쉬움 없이 깔끔히 먹을 수 있었다. 

사과시루떡

사과시루떡은 가운데 졸여서 말린듯한 사과가 들어있고 양쪽으로 거피팥이 붙어있는데 거피팥 특성상 빨리 상할 수 있어서 꼭 당일 먹을 만큼 덜어 둔 뒤 냉동 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흑임자를 먼저 먹고 먹어서 그런지 거피팥의 맛을 잘 느낄 수 없었지만 사과의 상큼 달달한 맛은 떡을 씹는 중간중간 새롭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흑임자 인절미가 좀 더 맛있었다는 우리의 총평.  아직은 많은 곳을 먹어보지 못하기도 했고 새로운 곳을 찾는 재미도 한 몫해서 정착할정도의 흑임자 인절미라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흑임자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인절미였다.  

 

 

'압구정 공주떡-흑임자인절미'에 이어 또 다른 떡을 택배로 주문했는데 벌써부터 너무 기대된다.(내일 도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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