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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

[떡] 호랑이찹쌀떡 - 앙금인절미, 찹쌀떡 2종

by 똘똘한얌체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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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빵을 더 좋아했는데 요즘엔 떡이 더 맛있다. 처음에는 보관하는 방법이나 해동하는 게 어려운 거 같기도 하고 미리 꺼내 두는 게 귀찮기도 해서 떡국떡 외에는 집에 떡이 거의 없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점점 냉동실에 떡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난다. 게다가 우리 집 애들도 떡을 너무 좋아해서 간식으로 과자보다는 떡을 선택할 정도다. 

│호랑이 찹쌀떡


겨울방학이 시작되며 하루 두 번씩 간식을 먹는 아이들이 있어서 그런지 집에 있는 주전부리들이 순식간에 줄어든다. 다 없어지기 전 다시 채워 넣어야 한다는 마음에 이곳저곳 찾아보다 이름도 귀여운 '호랑이 찹쌀떡'이 눈에 들어왔다. 
 
앙금이 든 인절미?! 오! 게다가 고소한 콩고물까지 마음에 든다. 작은 찹쌀떡에 다부지게 들어있는 앙금 그리고 소복이 쌓여있는 콩고물을 보자 구매욕이 상승했다. 한 종류만 시키기는 좀 아쉬우니 국산팥으로 직접 매장에서 만든 팥앙금이 들어간다는 기본 찹쌀떡과 흑임자 찹쌀떡도 같이 주문했다. 매장은 경남-진주에 있어서 오프라인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사실.. 딸기 찹쌀떡과 주문하고 싶었는데 왠지 딸기찹쌀떡은 택배로 받으면 오는 과정에 물러지거나 터질 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시키지는 못했다. 
 

 

 

 

 
위치 : 경상남도 진주시 사들로156번길 27 1층
운영시간 : 월~토 8:00~19:00 (매주 일요일은 휴무)
                 -정확한 휴무일은 검색 참고.
연락처 : 0507-1394-0545 (택배 가능 O)

 

│ 앙금인절미 & 찹쌀떡(기본찹쌀떡, 흑임자찹쌀떡)

 

월요일 오후에 주문했고, 수요일에 도착!! 아이스 박스 위에 붙여진 호랑이도 너무 귀엽다. 호랑이 찹쌀떡.. 생각해 보면 ‘떡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해서 붙여진 이름인가?‘ 아무튼!! 얼른 맛보고 싶어 집에 들고 와 바로 먹어보았다.

귀여운 호랑이찹쌀떡 로고와 포장.

앙금찹쌀떡 21개 1박스 -9,000원
찹쌀떡 혼합 10개 1박스 (기본찹쌀떡 6개, 흑임자찹쌀떡 4개) - 19,800원
택배비+아이스박스 값 7,000원
총 35,600원

호랑이찹쌀떡 

 

아이스박스 안에도 호랑이 두 마리. 첫 번째 상자를 열어보니 떡 종류별로 보관방법과 해동방법이 자세히 적혀있어서 떡을 잘 모르는 사람도 헤매지 않고 좋을 거 같다. 앙금인절미는 두 입정도 크기로 콩고물이 소복이 얹어져 있다. 얼른 맛보고 싶어 내 접시와 아이들 간식 접시에 옮겨두고 나머지는 냉동실보관을 했다.

추운 날씨에 받아본 떡은 시원하고 먹기 좋은 상태로 왔다. 받자마자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호랑이찹쌀떡 - 앙금인절미

 

콩고물 꼭꼭 찍어 한입 하니 쫀득하고 고소하고 달달한 게 맛있다. 요즘 요 쫀득하고 고소한 맛에 떡보가 되고 있다. 하나 먹고 두 개 먹고 나니 덜어 둔 떡을 다 먹었다. 앙금이 조금 달지만 콩고물이 달지 않아서 괜찮다.

호랑이찹쌀떡 - 국산팥찹쌀떡

 

그리고 두 번째로 기대했던 기본 찹쌀떡. 찹쌀떡 안에 들어있는 팥앙금은 국산 팥을 매장에서 직접 삶아 만들었다고 한다. 반을 갈라보니 역시 팥앙금이 가운데 가득 들어있고 호두도 정말 많이 들어있다. 달지 않고 진한 팥앙금이 딱! 내가 생각하던 맛이다.

 

찹쌀떡이 내 취향이다. 앙금인절미는 아이들 취향.

냉장고에서 해동한 앙금인절미

 

그리고 다음날.
전날 저녁 내일 아침으로 앙금인절미를 먹을 거라는 아이 말에 사실 상온에서 해동을 시켜야 하지만 왠지 냉장고에 전날 미리 꺼내둬도 괜찮을 거 같아 냉장에 꺼내뒀다. 일어나자마자 떡을 찾는 아이. 냉장고에서 떡을 꺼냈는데  딱딱하면 어쩌나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살짝 단단함 감은 있지만 먹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호랑이찹쌀떡 - 콩고물인절미

 

그리고 나의 아침으로 꺼내둔 흑임자인절미. 개인적으로 흑임자를 좋아해서 시켜봤다. 까맣고 까만 흑임자 인절미. 봉투를 열어보니 흑임자 고물이 묻어있으거라고 예상했는데 맨들한 떡이 나왔다. '내가 사진을 잘 못 봤나 보다.'하고 반을 가르니 흑임자앙금이 까맣게 가득 들어있다. 뭐가 떡이고 뭐가 앙금인지 모를 정도다.ㅎ

콩고물 묻힌 흑임자인절미

 

쫀득쫀득 떡에서도 앙금에서도 흑임자 향과 맛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흑임자고물을 묻힌 흑임자인절미보다는 그 맛이 조금 덜하지만 흑임자고물의 기름진 맛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랑이 찹쌀떡 - 흑임자찹쌀떡'은 좋아할 거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검은콩 두유맛이 아니라 너무 다행이었다.

애들이 앙금인절미를 먹고 남긴 콩고물에 흑임자인절미를 꼭꼭 찍어먹으니 이것도 맛있다. 그냥 콩고물이 맛있다.

인스타에서 보고 충동적으로?! 구매한 거라 조금 걱정도 됐지만 아주 성공적이어서 뿌듯하다.

요즘 떡 탐방이 참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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