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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일기/외식

[대구] 새로운 맛 중화비빔밥 - 일미반점

by 똘똘한얌체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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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대구이 갈 일이 있어서 '점심을 어디에서 먹을까?' 생각하다 중화비빔밥이 떠올라 대구 3대 중화비빔밥 맛집을 찾아봤다. 3대 중화비빔밥은 누가 만들었을지 모르지만 대중들에게는 편리하게 이용되는 듯하다.

 

3대 중화비빔밥 맛집 - 수봉반점, 유창반점, 일미반점 이 중 어느 곳을 갈까 둘러보다 웨이팅이 없을 만한 곳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그곳이 '일미반점' 이였다. 

 

│일미반점

 

위치 : 대구 북구 칠성남로 30길 48 삼성아파트

영업시간 : 11:00~19:3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연락처 : 053 - 425 - 8426

주차: 근처 길가 이용

 

 

│삼선간짜장도 맛있었던 일미반점

대구 일비반점

 

대구로 가는 날. 추적추적 비가 오는데 멀리서 바라본 일미반점은 오래된 동네 중국집 외관으로 중화비빔밥의 기대를 한껏 올려줬다. 내부로 들어가니 이미 입석 테이블(대략 3개)은 꽉 차 있었고 다행히 안 쪽에 좌식테이블(대략 5개)이 남아 신발을 벗고 들어갔다. 배달도 하시는지 정겨운 중국집 배달 철가방과 바쁘게 울리던 전화벨 소리는 점심시간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 지역민들은 또 다른 곳으로 떠나기 마련인데 이곳은 관광객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더 많이 오는 듯 일미반점 시스템에 익숙하게 움직이는 단골손님들의 행동들에 약간은 머쓱했지만 오히려 더 잘 찾아온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미반점 메뉴판

 

앉아 있다가 주문 타이밍에 맞춰 우리는 중화비빔밥과 삼선간짜장을 시켰다. 주변을 둘러보니 짬뽕밥과 야끼우동도 많이 드시는 거 같았다.  기다리는 시간도 타지에서 온 우리는 주변을 둘러보느라 바쁘다. 주방도 괜히 눈길이 가고 일하시는 분들의 움직임도 기다리는 사람들의 행동들에도 시선이 간다.  

 

중화비빔밥과 삼선간짜장

 

삼선 간짜장보다 먼저 준비된 중화비빔밥!! 밥 위에 매콤하게 볶은 해산물+야채와 달걀프라이 그리고 맛집에서만 볼 수 있다는 댤걀국이 나왔다. 약간 날것의 고추향과 해산물의 향이 조금 새로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쓱쓱 비벼서 한입 먹어보니 익숙한 듯하면서 처음 느껴보는 맛이다. 우리 동네 중화비빔밥과는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맛이다. 불향은 전혀 나지 않고 아삭아삭하게 볶인 야채들과 잘 비벼서 먹으면 약간 매콤하면서 깔끔하다. 그때  달걀국도 딱 먹으면 개운하기까지 하다. 양도 엄청 푸짐하다. 

 

일미반점 -  삼선간짜장

 

그리고 전혀 기대를 안 했던 삼선간짜장이 꽤 맛있었는데 매콤한 중화비빔밥 옆에 달짝지근한 삼선간짜장은 꽤 괜찮은 짝꿍이 되었다. 간혹 주목받는 음식만 괜찮고 다른 메뉴는 별로인 곳도 많은 데 일미반점은 중국집의 기본이 되는 짜장도 맛있어서 아마 다른 메뉴들도 다 평균 이상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남편은 소스도 넉넉하게 많다며 밥까지 추가해서 먹었다.  

 

중화비빔밥 8,000원

삼선간짜장 8,000원

공깃밥 추가 무료

 

든든하게 먹고 나온 평일 점심. 중화비빔밥을 먹으러 대구를 가는 건 너무 먼 거리지만 대구에 왔다면 한 번쯤 꼭 먹어봐도 좋을 거 같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은근히 친절하셨던 사장님도 재방문에 큰! 이유가 된다. 동네에 살았다면 짜장면 먹으러도 자주 올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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