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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일기/집밥

[반찬] 쫄깃하고 달콤한 완벽한 식감 - 진미채 볶음

by 똘똘한얌체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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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씹히면서도 쫄깃한 식감,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도는 진미채 볶음. 어릴 때 반찬으로 나오면 짭조름한 진미채를 따뜻한 밥 한 려 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달콤함이 밥을 계속 부르는 맛이었다. 그 맛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똑같은 맛을 느끼게 해 주는지 진미채를 하는 날이면 밥을 차리기도 전에 식탁 위에 올려진 따뜻한 진미채를 마치 간식 먹듯 돌아다니며 집어먹는다. 따뜻할 땐 부드럽고 차가울 땐 쫀득한 식감이 살아나서 두 가지 식감으로 즐길 수 있는 진미채 볶음을 만들어봤다.

| 진미채 식감 살리기


재료 : 진미채 200g, 마요네즈 3큰술

1. 진미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2. 진미채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위해 마요네즈 3큰술을 넣어 잘 버무려  10분 정도 숙성시켜 준다.

진미채를 마요네즈에 버무리는 이유.

1. 부드러운 식감
- 마요네즈의 기름성분이 진미채를 코팅하면서 촉촉해지고, 질긴 식감이 줄어들어 먹기 부드러워집니다.

2. 잡내제거
- 마요네즈에 포함된 식초와 기름이 비린맛을 줄여주고,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3. 양념 흡수력 증가
- 마요네즈가 진미채 표면을 감싸면서 양념이 더 잘 스며들어 맛이 더욱 깊어집니다.

| 진미채 간장 양념장


재료 : 매실청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간장 2큰술, 맛술 1큰술, 참치액 1큰술

 

1. 위 재료들을 잘 섞어준다.

| 진미채 볶아주기


재료 : 식용유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3큰술, 미리 만들어둔 양념장, 마요네즈에 버무려둔 진미채, 올리고당 2큰술, 참깨 약간

 

1. 기름을 두른 팬에 다진 마늘 1큰술과 다진 대파 3큰술을 넣고 마늘과 파가 타지 않도록 약불에서 마늘과 파 향을 낸다.

 

2. 어느 정도 파 향이 오르기 시작하면 미리 만들어둔 진미채 양녀장을 넣고 진 한 갈색이 되도록 살짝만 끓여준다.

* 간장은 센 불에서 쉽게 탈 수 있으므로 중불에서 짧게만 끓여줘야 한다.

 

3. 불을 끈 뒤 마요네즈에 버무려둔 진미채를 넣고 양념을 진미채에 고루 묻혀준다.

4. 올리고당 2큰술을 넣고 불을 약불로 켜고 살짝 섞어준다.

진미채에 설탕보단 올리고당을 추천!

각각 단맛을 내는 감미료이지만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설탕은 단맛이 강하고 직선적인 반면 올리고당은 부드러운 단맛을 내며 설탕을 잘 녹이지 못했을 경우 입자감이 느껴질져 차갑게 식었을 때  굳거나 건조한 식감을 낼 수 만 올리고당은 끈적한 특성이 있어 코팅이 되면서 윤기가 나고 차갑게 식었을 때도 촉촉한 식감을 유지해 줍니다.

진미채의 특성상 냉장고에 넣어둬도 쫀득한 맛을 유지하고 싶어서 올리고당을 더 추천합니다.

 

5. 진미채 위에 참깨를 뿌려 완성한다.

정성스럽게 볶아낸 진미채. 아이들이 잘 먹어주니 나도 요리할 맛이 난다. 한입 베어 물면 쫄깃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퍼지고, 고소한 향이 입안을 감싼다.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순간이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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