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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도 아이들도 재미있는 집콕놀이

by 똘똘한얌체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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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점점 밖에서 놀기 힘든 계정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평일에야 각자의 생활이 있으니 학교, 유치원, 일 다녀오면 오후 5시, 6시이니 밥 먹고, 정리하고, 씻고, 게임하고, 책 읽으면 하루가 끝나는데 주말에는 다~해도 시간이 안 갑니다. 무얼 하며 즐거운 주말을 보낼지 고민하다 하나하나 적어봅니다. 

 

1. 보드게임

도블 - 저희 아이는 6세 때부터 했는데 한글이나 숫자를 몰라도 되는 단순한 그림 찾기. 단순해 보이지만 엄청난 집중력을 요합니다. 도블의 장점은 봐주고 져주는 게 없습니다. 첫째는 9세, 둘째는 7세인데 격차 없이 오로지 집중만 잘하면 됩니다.

사실 거의 모든 게임을 첫째가 더 잘하는데 요 게임은 둘째 기 살려주기 아주 좋아요.  

 

치킨차차 - 도블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집중력+기억력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장점도 봐주기 없기. 아빠, 엄마도 아이들을 못 이겨요.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닭들 스릴감도 있어서 게임 몰입도도 높습니다. 

 

알까기 또는 오목 - 네 가족이 팀을 이뤄 알까기를 할 때면 서로 응원도 해주고 협동심도 기를 수 있습니다. 매일 싸우는 첫째, 둘째도 같은 팀이 될 때는 격려해주고 이기면 얼싸안고 좋아합니다.

 

2. 종이접기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도 좋고 요즘은 유튜브에서도 표창이나 팽이, 미니카는 네모 아저씨, 종이 선생님에게 캐릭터를 이용한 팔찌나 귀욤 한 장식은 만들기 여왕, 지나 샘의 종이 친구 등 너무 멋지게 잘 접으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직접 만드는 장난감은 아이들이 더 소중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영상은 짧지만 아이들은 손이 빠르지 않으니 중간중간 멈춤을 하고 만들면 30분은 순식간에 흐르고 저의 역할은 위험한 칼 사용 시, 어려운 부분만 도와주면 되니 잠시 저에게 휴식이 필요한 순간 종이접기 시간을 갖습니다. 단점은 너무 어려운 걸 접고 싶어 할 때면 거의 제가 다 접는다는 거예요. 그 후로는 꼭!! 아이들이 접을 수 있는 걸로 찾아보라고 하고 있습니다. 

 

3. 식사 준비 겸 요리.

아이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요리는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김밥, 샌드위치, 삼색전, 토르티야 피자 등 재료를 씻고 만지고 자르면서 그동안 안 먹던 당근이나 오이, 토마토를 많이는 아니지만 꽤~ 관심을 갖더라고요. 특히 편식이 좀 심한 첫째도 같이 요리를 한 음식은 평소 안 먹지만 그 날 만큼을 먹어주니 같이 식사 준비도 하고 새로운 식재료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안 써도 될 접시를 너무 써서 설거지거리가 엄청나고 식탁 밑 주변이 난리 난다는 것 빼고는 다 좋은 집콕 놀이입니다. 

 

4. 그림 그리기

포켓몬스터에 푹 빠진 요즘 프린터를 해서 색칠도 하고 그 옆에 진화 포켓몬을 붙여보기도 합니다. 탱크와 로켓, 미사일을 좋아해 아주 휘황찬란한 복합형 그림을 그리고 스스로 뿌듯해합니다. 아이들의 자존감도 올려주고 저도 요즘 우리 아이들이 무엇에 관심 있어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같이 색칠하고 스티커를 붙이며 탱크가 시작된 이유와 처음 만든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은근슬쩍 역사이야기도 꺼내봅니다. 잘 알지 못할 때는 인터넷을 찾아보며 서로 배우고 신기해하며 그림 그리기에서 역사나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의 나래를 펼쳐 봅니다. 

 

 

저는 역할놀이(아빠 엄마놀이, 선생님 놀이, 사장님 놀이 등)나 몸 쓰는 놀이(축구, 자전거 타기, 농구, 줄넘기 등)는 잘 못해줍니다. 체력도 안되고 제가 재미가 없으니 오래 하지도 못하고요. 그래서 역할놀이는 아이 둘이서 잘하는 편이고 몸 쓰는 놀이는 아빠와 같이 합니다. 그러니 엔도르핀이 확 솟구치거나 뭔가 에너지가 넘치는 부분은 못해주지만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마음 깊은 곳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공유하는 놀이를 많이 하려 하는 편이에요. 

 

위 4가지의 놀이 외에도 같이 영상 찍기, 화분에 물 주고 화분 갈아주기 등 약간의 집안일을 빙자한 집콕 놀이가 무궁무진하답니다. 일상생활에서 아이와 같이 하면 좋을만한 놀이들을 항상 주의 깊게 찾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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