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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계속 문자는 오지만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에 미루고 미루다 보니 결국 2022년이 다 지날 때쯤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하는 우리 부부에게 가능한 시간은 일요일뿐이니 일요일에 건강검진이 가능한 가까운 지역의 병원으로 검색했다.
그중 약 30분 거리의 원주에 두 곳 중 한 곳으로 가기로 했고 산부인과도 있는 속 시원한 내와&산부인과에 전화를 했다.
내시경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사전예약은 안 해도 되며 8시간 동안 공복(혹시 몰라 물도 마시지 않음)인 상태로 내원해달라는 통화였다.
오전 10시쯤 도착했는데 역시 일요일에 검진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물론 그중에는 내과진료나 산부인과 진료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테니 처음에는 그냥 돌아갈까도 생각했지만 12월이니 다시 올 시간이 없을 거 같아 기다리기로 했다.
다른 병원들과는 달리 이곳은 매주 토요일이 정기 휴무일이다.
원주 시청과 가까이 있어서 찾기도 쉽고 주차장이 넓지는 않았지만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바로 주차를 했다.
이 점이 사실 차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그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내부도 깔끔하고 유방촬영시설도 있어서 후에 유방암 검사 때 방문해도 좋을 거 같다.
우리는 건강검진 기록지를 작성하고 기다리니 혈압, 시력, 키, 몸무게, 허리둘레, 피검사,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의사 선생님과 면담까지 거의 1시간 30분 걸린 검진이 점심시간에 맞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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