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도 어김없이 엄마의 고구마 한 박스가 도착했다. 겨울 내 우리 집 떨어지지 않는 간식 고구마! 구워 먹고 튀겨먹고 쪄먹고 넣어먹으면 금방 없어지는데 어느 하나 썩지 않게 잘 저장해둬야 합니다.
1. 저장방법
│절대 박스 그대로 두지 마세요.
예전에는 박스채 두고 먹고 싶을 때마다 꺼내먹으려 바닥에 있는 고구마가 엄청 썩고 물러서 다 못 먹고 버린 적이 많았습니다. 고구마는 보관을 제대로 하지 않은면 빨리 상하고 온도와 습도에 굉장히 예민한 식재료입니다. 그러니 고구마는 받는 즉시 열어서 바닥에 쫙 펼쳐서 3~4일 정도 말려주고 상처 난 고구마는 다른 고구마에 비해 빨리 상할 수 있어 먼저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하나 또는 두 개씩 신문지에 싸서 상온(12~15도)에 보관해주세요.
작은 고구마는 두 개, 큰 고구마는 하나씩 신문지에 돌돌 싸주세요. 생각보다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썩어서 버려지면 안 되니까 꼭! 해주셔야 하는 부분이에요. 신문지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했지만 제가 해본 방법 중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더라고요. 그리고 우리 집 10~15도로 유지하는 장소는 바로 신발장입니다. 신발이 별로 없는 우리 가족은 한쪽 라인이 텅텅 비어있어 아이들 보호장비, 밖에서 놀거리 등이 들어있는데 그 아래쪽에 진열해 두었습니다. 먹고 싶을 때마다 텃밭이 아닌 신발장에서 고구마를 집어올 수 있지요.
2. 고구마 맛있게 먹는 방법
│오븐에 구워먹기
찐 고구마 구운 고구마 중 저의 선택은 구운 고구마예요. 뭔가 찐 고구마보다는 더 달콤하고 진한 고구마의 맛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주로 오븐에 구워 먹는데 오븐 온도를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 25분~30분 정도 구워줍니다. 고구마의 크기별로 굽는 시간이 다르고 너무 크다면 반으로 잘라 포일에 돌돌 말아서 구워주면 좋습니다.
│짜장, 카레에 감자 대신 고구마를 넣어보세요.
할머니 집에는 곰탕이 있다면 저희 집에는 짜장과 카레가 있습니다. 냉장고에 오~래 두고 먹어도 질리지 않고 온갖 채소와 고기가 들어있어서 영양만점에 짜장면, 짜장밥, 카레 가락국수, 카레밥, 맵기도 다양하게 해서 먹으면 계속해서 새로운 요리가 되는 음식 중 하나이죠. 여름에는 감자를 넣어서 만들어 먹었다면 겨울에는 감자 대신 달달한 고구마를 넣어서 만들어보면 감자와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구마 맛탕
첫째가 정말 사랑하는 간식이 고구마 맛탕이라 우리 집 고구마가 금방 소진되는 이유이기도 해요. 넉넉한 기름에 고구마를 바삭하게 튀겨 설탕시럽에 버물버물 해서 접시에 올리면 짤 버물여진 맛탕은 쨍그랑하는 소리까지 납니다.
겨울에는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인 고구마로 우리 아이들 방학동안 건강하고 맛있는 고구마 요리와 고구마 간식을 해주면 좋을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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