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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추운 겨울 화분 관리방법

by 똘똘한얌체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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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화원에서 꽃을 사고 여름에는 싱글싱글 푸릇하다 늦가을부터 겨울까지는 매번 식물들을 죽이고 말았다. 첫 번째는 베란다에서 실내로 들이지 못했던 게으름 때문이고 두 번째는 추운 겨울에는 베란다에 나가기 귀찮아 월동도 가능한 식물을 아예 신경도 안 써서 말라 죽이고 말았다. 이번에는 꼭! 내년 봄에는 꽃을 덜 사는 것을 목표로 우리 집 화분들과 월동을 나 보기로 했다. 

 

1. 월동 가능 식물과 불가능 식물 구분하기.

겨울철에는 대부분의 식물을 집 안으로 들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도 잘 버틸 수 있는 식물과 그렇지 못한 식물을 구분해 실내로 들여올지 혹은 베란다나 마당에서 키울지 구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의 고향을 알아보면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지 겨울을 밖에서 보내도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베란다 식물 관리법 

베란다의 창은 뽁뽁이를 붙여주면 2~3도 정도 온도가 올라가니 조금 도움이 됩니다. 더 추운 지방이라면 화분 자체에 뽁뽁이를 둘러주는 것도 좋습니다. 

 

│겨울철 실내 식물 관리법 

실내에 들인 화분은 바닥의 온도 때문에 뿌리가 쉽게 마를 수 있어 바닥에 두지 않고 선반에 올려주세요.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이라면 날이 좋은 낮에는 밖에 꺼내 주거나 볕이 잘 드는 창가에 놓아주세요. 

 

2. 물 주기는 간격은 여름보다는 2배 늘려주세요.

제일 중요한건 식물 각각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좋지만 겨울철에는 식물의 휴식기로 여름철보다는 물을 적게 주고 밤이나 새벽처럼 너무 추울 때 물을 주면 물이 얼면서 흙과 뿌리도 같이 얼어버릴 수 있어 햇볕이 있는 낮시간 때 물을 주도록 합니다. 사실 저는 5년째 초보 식집사로 그냥 흙을 자주 만져보며 겉 표면의 흙이 마를 때만 흠뻑 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3. 통풍은 필수 

화분에 담긴 식물은 물 주기 만큼 중요한 것이 통풍입니다. 실내에서 지내는 겨울 동안은 여름과는 다르게 환기를 해주는 날이 적을 수 있지만 물을 머금고 있는 식물의 뿌리는 통풍을 해주지 않아 젖어있는 시기가 오래되면 섞기가 쉽습니다. 또 젖은 옷에 곰팡이가 생기듯 흙도 너무 오랫동안 젖어있으면 그 속에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통풍으로 해충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주세요. 

 

결국 식물을 기르는 것은 아이를 기르는 것과 굉장히 비슷한 부분이 많은 거 같아요. 모든 식물이 물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햇빛을 좋아하는것도 아닙니다. 식물마다 좋아하는것도 다르고 싫어하는 것도 다르며 예민한 아이도 있고 조금 더 두리뭉실한 아이도 있지요. 제일 중요한 건 관심과 정성이 건강한 식물로 자랄 수 있게 도와주는 거 같아요. 제가 식물들에게 힐링을 받는 만큼 저도 식물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흙을 만져주고 잎을 바라봐주고 있습니다. 

 

내년 봄에는 겨울을 같이 보낸 화분이 더 많아지길 바라며 잘 키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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