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생각] EBS 다큐프라임 -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가려니 어려운 점이 참 많다. 왜 어른들은 앞으로 내가 헤쳐나가야 할 이 현실에 대해 적나라하게 말씀해 주지 않으셨을까?

사회에 나가면 그냥 평범한 직장에서 적당한 월급을 받고 살면 다 그럭저럭 살아갈 줄 알았다. 하지만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대출과 이자, 생활비, 세금문제, 노후대비 등 새로운 문이 열렸고 여러 문제들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더더욱 어렵고 복잡해졌다.

세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던 시기에 EBS 대큐프라임 - 자본주의 책 표지의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라는 문장에 이끌려 구입하게 되었다.

프롤로그에 자본주의 세상에 숨겨진 돈의 비밀을 알게 되면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생기고 무엇을 피해야 할지 판단할 능력이 생길 것이라고 적혀있다. 꼭 그런 능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한 장씩 넘겨본다.

EBS 다큐프라임 - 자본주의

│돈과 세상 그리고 나

 
은행의 본질은 우리의 돈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예금한 돈을 대출해 새로운 돈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계속 생기는 돈은 많아져서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는 상승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자본주의이다. 
 
책을 읽고 순간순간의 절망, 깨달음, 순응.. 등 복잡한 감정들과 함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정리가 되지 않는다.
 
그나마 내가 앞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은 꾸준한 금융 지식 공부와 돈의 흐름을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다. 책과 신문을 보고 세상의 소비 흐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투자는 피할 수도 없고 절대 이길 수도 없는 게임이지만 최소한의 리스크를 선택하도록 공부해야 한다. 미국의 금리와 세계의 기업과 돈은 연결되어 있고 당분간 바꾸지 않을 것이므로 당연히 관심 있게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가 금융자본주의에서 복지자본주의로 가는 길로 잘 들어설 수 있도록 국민으로서 그에 맞게 선택하고 지켜보아야 한다. 국가는 모든 국민이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법을 만들어야 한다.
 
 

복지의 목적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지나서 생산적이 되도록 돕는 것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일자리가 있어야 하죠.

- 데이비드 케이 존스턴, 미국저널리스트

 

 

세상의 궁금증을 약간은 해결하였지만 그 속에서 다시 호기심이 더 커졌다. 우리가 사는 역사와 인간의 심리, 내가 해야 할 일과의 접목등 헤쳐나가고 배워야 할 것들이 생겨 참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