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해본 후 읽어본 장사의 기본.
자영업은 참 많은 것을 알게 해 준다. 특히 장사라는 건 단순히 물건을 팔고 사는 행위를 넘어 손님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 가게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친다. 바쁠 때는 키오스크를 둘까도 잠시 생각해 보았지만 우리의 경우엔 가게를 찾아주시던 손님들과 거리를 두는 거 같아서 설치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우리가 손님들과 앉아서 수다를 떨거나 하지는 않는다. 메뉴를 고르고, 주문을 하고, 결제를 하는 아주 짧다면 짧은 시간에 잠깐 나누는 대화가 다이지만 그 사이에 공감을 형성하고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다.
'장사의 기본'에서는 성공하는 장사에 대해 5가지 소제목으로 설명하고 있다. 나 - 가게 - 인맥 - 이야기- 미래 순으로 자기 자신을 시작으로 점차 미래까지 그려본다.
나 스스로 일상적이고 혹은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마음과 행동이 중요하다. 그 효과는 나의 밝은 마음이 주변인들과 더 나아가 내 가게, 손님들에게도 영향을 준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진 못 할 것이다. 긍정적인 나를 만들었다면 우리 가게는 어떤 가게로 만들어야 할까? 나는 우리 가게가 어떤 모습으로 비치길 바랄까? 우리가 만든 것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거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맛은 기본이고 내가 하는 말고 행동들은 결국 나의 가게가 보이는 모습이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인망'(- 당신이기에 꼭 사고 싶다.)이다. 세 번째는 우리와 관계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에 대한 글로 작은 관심과 배려로 만들어진다는 내용이다. 그렇게 계속 관계를 쌓다 보면 사람들은 꼭! 우리여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이곳에서 구매하고 싶고 이곳이어야만 하는 이유. 그렇게 하다 보면 저절로 미래는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네에도 이런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나도 이런 곳을 만들고 싶어졌다. 서로 안부를 묻고 특별하진 않지만 평범하고 소박한 오늘을 바라는 말들로 이곳에 가면 편안하다는 마음이 들 수 있는 그런 장소. 다시 찾고 싶은 동네의 작은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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