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라디오를 들으면 들리는 호텔식 샤브샤브 뷔페 샤브올데이~ 광고가 엄청 많이 들렸던 와중 전주 삼천동에 샤브올데이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조마간 가봐야지 했는데 설 다음날 우연히 외식할 기회?! 가 생겨 방문했다.
│ 샤브올데이 위치 & 영업시간
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장승배기로 52 층
영업시간 : 11:00 ~ 21: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영업시간 : 0507 - 1370 - 2602
주차장 : 약 20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지만 좌석이 비해 부족. (주변 길가에 주차 가능)
│깔끔하고 세련 분위기의 호텔식 뷔페 샤브올데이
1월 30일. 명절음식에 질려 외식을 하고 싶은 날이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는지 점심시간 주차장은 만차였고 갓길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서 왔는데 내부는 더더 가득 차 웨이팅이 무려 1시간 예상이었다. 평소 웨이팅은 잘 안 하는 편인데 이 날은 어디를 가도 웨이팅을 해야 할 거 같고 가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그냥 기다리는 게 나을 거 같아 기다리로 했다.
내부는 뭔가 결혼식장 뷔페 같은 느낌으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도 넓어 보였다. 이 날은 가족 단위로 세테이블정도가 한 팀으로 와서 다행히 한 팀이 나가면 자리가 많이 빠져서 예상 대기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들어갔다.
아이들을 위한 게임기와 소소한 뽑기 기계가 있어서 대기시간이 길 때는 한, 두 개씩 뽑아주며 아이들 기분을 맞춰주는 것도 좋을 거 같다.
* TIP : 아이들 식기,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자리마다 깔끔한 나무인테리어에 식기도 친환경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 나무스타일로 준비되어 있다.
가격은 약간 비싼가? 싶지만 셀프바 한 번만 돌면 이해되는 가격이다.
평일점심 - 23,900원
평일저녁(17시 이후) - 28,900원
주말 및 공휴일 - 28,900원
초등학생 - 13,900원
36개월 ~ 7세 - 6,900원
* 초등학생, 미취학 아동은 점심, 저녁 가격이 동일*
우리가 간 날은 빨간날이라 28,900원 * 2인 =57,800원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메뉴 태블릿에 반반육수, 단일 육수, 육수 리필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단일과 반반은 가격이 동일하니 양지와 얼 큰으로 선택했다.
* 버섯육수는 2000원 추가, 마라 육수는 3000원 추가 *
사람이 진짜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샤브샤브 재료들은 직원분들이 계속 듬뿍 채워주시고 주변을 깨끗하게 닦는 모습이 더욱 위생적으로 보이고 유지되고 있었다.
다양한 샤브샤브집을 가봤지만 제일 종류가 많은 거 같다. 면류는 넓적 당면, 건두부, 칼국수와 어묵류도 게살로 만든 레드피쉬볼 그린피쉬볼, 옐로피쉬볼 등 엄청 다양하다. 항상 샤브샤브집에 가면 제일 먼저 보는 게 어묵의 종류인데 샤브올데이만큼 다양한 종류는 정말 처음 봤다.
버섯류도 느타리, 팽이, 목이, 백목이가 준비되어 있고 케일, 미나리 등 싱싱하게 준비되어 있다. 진짜 많다 많다 했는데 소스류도 정말 다양하고 소스와 같이 먹으면 맛있을만한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가 준비되어 있어 나만의 스타일로 특별하게 만들어먹을 수도 있고 잘 모른다면 소스와 추천하는 방법이 쓰여있어서 만들어 먹어보며 내 입맛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볼 수도 있다.
고기까지 무한리필 샤브올데이.
고기 종류는 목심, 양지, 설도 세 종류가 있으며 적당한 지방과 고소함을 느끼고 싶다면 목심, 살코기와 지방이 7:3 비율로 풍미가 높은 지방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양지, 지방보다 육질을 느끼고 싶다면 설도를 선택해 취향껏 고를 수 있다.
샐러드류도 기본 양상추만 생각할 수 있는데 비타민에 치커리, 양배추, 라디치오, 로메인까지 샤브올데이가 추구하는 호텔식 뷔페에 걸맞게 준비되어 있다. 과일류는 귤과 패션푸르츠로 다른 종류보다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샤부샤부를 다 먹은 후에는 이상하게 과일보다는 달달한 아이스크림이 더 당겼다.
그리고 진짜 샤브샤브집에서 잘 못 본 올리브!! 그리고 죽도 양껏 가져갈 수 있게 달걀과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고 밥도 위생적으로 랩핑 되어있어 너무 좋았다.
양식들만 가득하다고 생각하면 호텔식 뷔페라고 할 수 없겠지. 백김치에 열무침치, 갓장아찌까지 반찬이 있고 그 옆에 밥을 꼭! 먹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곤드레밥이 있다. 자리를 잡고 처음 한 바퀴를 돌 때는 곤드레밥도 꼭! 먹어야지 했지만 결국 못 먹고 나온 게 너무 아쉽다.
뷔페에 가면 이상하게 꼭! 빠지지 않고 먹게 되는 치킨. 그런데 단순 치킨만 있는 게 아니라 닭강정에 꿔바로우, 치킨 윙까지 담으면서 이거 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어떤 걸 공략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다~ 먹고 싶은 메뉴들밖에 없다.
샤브샤브에 먹을 채소들과 고기, 그리고 튀김들을 가져왔다. 야채 가득 먹는 월남쌈을 좋아하지만 월남쌈은 세 개만 먹어도 뭔가 너무 배불러서 이번 방문에서는 월남쌈을 패스했다.
뷔페집을 가면 항상 실망하는 메뉴가 있기 마련인데 샤브올데이에서는 무엇하나 아쉬운 음식이 없었다. 치킨이나 꿔바로우도 너무 튀겨서 딱딱하고 고기가 얇고 마른느 낌을 받을 때가 많았는데 단품으로 먹어도 꽤 좋은 맛이었다. 촉촉하고 바삭하며 고기도 가득이었다.
개인적으로 샤브올데이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은 어묵! 과 소스! 어묵 좋아하는 사람은 꼭! 샤브올데이로 적극 추천할 정도로 종류가 많고 참깨소스, 땅콩송스, 폰즈+청양고추소스까지 계속 찍어서 먹게 된다. 평소라면 라이스페이퍼에 야채랑 많이 넣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이날은 그냥 고기에 야채 가득 싸서 다양한 소스에 찍어먹으니 절대 질리지 않았다. 단지 너무 먹어서 배가 터질 거 같았다.
배가 터질 거 같아도 꼭!! 먹어야 하는 후식! 디저트 존으로 가니 요거트와 초코폭포, 바닐라아이스크림, 팥빙수가 있었다. 토핑은 빙수얼음 위에 얹어먹어도 좋을 거 같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얹어먹어도 좋을 거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었다.
식사 후 달달하고 새콤한 게 먹고 싶었는데 남편이 추천해 준 조합! 바닐라아이스크림에 망고샐러드와 패션 후르츠! 망고는 샐러드 쪽에 있었고 패션후르츠는 과일 코너에 있었다.
배는 가득 찼는데 더더 먹고 싶은 샤브올데이. 샤브샤브 외에도 다양한 음식들이 있어 샤부샤부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 오더라도 충분히 값어치는 할 다양한 메뉴들과 맛. 조만간 부모님과 또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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