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전주인은 토박이의 다양한 식당들을 소개받아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찾아가 보는 중이다.
방학이 시작되고 열심히 삼시 세끼를 차렸는데 아이들 방학이 끝나가면서 그 열정도 점점 사그라들면서 매일 똑같은 반찬에 지쳐가고 있다. 아무래도 오늘은 사 먹어야겠다는 결정을 하고 미리 추천받아 리스트에 넣어둔 삼삼국수를 가기로 했다.
│ 삼삼국수 영업시간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천변 1길 32-13
영업시간 : 11:00 ~20:00 (브레이크타임 14:30 ~17:00)
정기휴무 : 매주 월요일
연락처 : 0507-1493-1342
주차 : 건물 옆 주차가능.
│ 깔끔한 맛의 국수가 맛있는 삼삼국수
예전에 이곳을 지나갈 일이 있었다. 그때 우연히 삼삼국수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냥 별생각 없지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추천을 받고 온 곳이라 그런지 조금 더 특별하게? 보였다. 오늘의 목적지 삼삼국수.
건물 바로 옆에 삼삼국수 전용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와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고 주변 골목도 한산한 편이라 만일 주차장이 꽉 찼을 경우 여유롭게 차를 세울 수 있다.
이곳은 완전 오픈주방으로 메뉴가 잔치국수, 비빔국수, 동동 만두 세 가지로 아주 심플한 만큼 주방도 딱 필요한 만큼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그리고 곳곳에 놓인 명절 때 전 부칠 때 올리는 대나무 접시? 위 냅킨 속에 다량의 젓가락이 살포시 포장되어 있다. 숟가락은 따로 없는 것으로 보아 잔치국수 국물은 대접채 들고 먹는 것을 사장님께서 추구하시나 보다.
국수는 1인당 1 메뉴 후에 추가국수를 주문할 수 있다.
우리는 3명이서 갔기 때문에 잔치국수 2개, 비빔국수 1개를 미리 시켰고 추가국수 1개를 더 시켰다. 추가국수는 잔치국수 또는 비빔국수 둘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으며 5,000원짜리 국수의 양과 모양이 똑같이 나온다.
잔치국수 5,000원 * 2 = 10,000원
비빔국수 5,000원 * 1 = 5,000원
추가국수 1,000원 *1 = 1,000원
총 16,000원
주문 후 바로 나온 국수.
사리는 따로 말씀 안 드렸는데 기본으로 가져다주시나 보다.
레트로한 철판 꽃무늬 쟁반에 나온 국수는 잔치국수에는 당근채와 고춧가루가 비빔국수에는 비빔양념장에 채선 오이가 올려져 깔끔하게 나온다.
매콤한 비빔국수 먼저 먹고 깔끔하게 따뜻한 잔치국수를 먹기로 순서를 정하고 비빔국수부터 비비기 시작! 너무 꼬들하지도 퉁퉁 불지도 않게 잘 삶아진 국수는 부드러운 양념장에 젓가락으로 솔솔 푸니 금방 비벼지는데 비비면서 새콤달콤한 향이 올라오며 입맛을 확 돋워줬다.
엄청 매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저학년 초등학생도 잘 먹을 정도로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매콤하고 깔끔했다. 거기에 싱싱한 고추까지 한 입 베어무니 상큼함이 더 살아났다. 한 그릇 다 먹고 추가로 주신 사리도 넣어서 1.5인분을 후다닥 해치웠다.
비빔국수를 끝냈으니 따뜻한 잔치국수를 가져왔다. 국수를 먹기 전 먼저 육수를 한 숟가락 먹어봤는데 멸치의 비린맛이 전혀 안 나고 깔끔한 육수였다. 거기에 기호에 맞게 간장양념장을 추가로 넣어 간을 맞춰서 바로 국수를 먹으니 매콤했던 속이 확 풀렸다. 엄마가 해준 멸치국수가 생각나는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다.
아이들도 잔치국수에 사리를 하나씩 더 추가해서 먹고 내 잔치국수까지 더 가져갔으니 아이들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입맛에 딱! 맞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어느 정도 먹고 난 후에 주변을 둘러보니 혼자 오신 손님들도 많이 계셨는데 혼자 오신 분들은 잔치 또는 비빔국수를 먼저 시키고 추가국수로 먼저 시킨 국수와 다른 스타일을 시켜서 대부분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한 그릇씩 총 두 그릇을 앞에 두고 드시고 계셨다. 6000원으로 즐기는 두 가지 맛의 국수. 아마 이런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맛있고 가격도 너무 착하다.
앞으로 자주 찾아올 거 같은 삼삼국수. 여름에는 냉국수도 하는듯한데 냉국수도 꼭!! 먹으러 와야겠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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