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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일기/외식

[전주] 가격도 맛도 따뜻한 국수 - 삼삼국수 방문 후기

by 똘똘한얌체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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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전주인은 토박이의 다양한 식당들을 소개받아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찾아가 보는 중이다. 

 

방학이 시작되고 열심히 삼시 세끼를 차렸는데 아이들 방학이 끝나가면서 그 열정도 점점 사그라들면서 매일 똑같은 반찬에 지쳐가고 있다. 아무래도 오늘은 사 먹어야겠다는 결정을 하고 미리 추천받아 리스트에 넣어둔 삼삼국수를 가기로 했다. 

 

│ 삼삼국수 영업시간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천변 1길 32-13

영업시간 : 11:00 ~20:00 (브레이크타임 14:30 ~17:00)

정기휴무 : 매주 월요일

연락처  : 0507-1493-1342

주차 : 건물 옆 주차가능. 

 

│ 깔끔한 맛의 국수가 맛있는 삼삼국수

예전에 이곳을 지나갈 일이 있었다. 그때 우연히 삼삼국수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냥 별생각 없지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추천을 받고 온 곳이라 그런지 조금 더 특별하게? 보였다. 오늘의 목적지 삼삼국수.

 

건물 바로 옆에 삼삼국수 전용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와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고 주변 골목도 한산한 편이라 만일 주차장이 꽉 찼을 경우 여유롭게 차를 세울 수 있다. 

삼삼국수 외관

 

이곳은 완전 오픈주방으로 메뉴가 잔치국수, 비빔국수, 동동 만두 세 가지로 아주 심플한 만큼 주방도 딱 필요한 만큼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그리고 곳곳에 놓인 명절 때 전 부칠 때 올리는 대나무 접시? 위 냅킨 속에 다량의 젓가락이 살포시 포장되어 있다. 숟가락은 따로 없는 것으로 보아 잔치국수 국물은 대접채 들고 먹는 것을 사장님께서 추구하시나 보다. 

 

국수는 1인당 1 메뉴 후에 추가국수를 주문할 수 있다. 

우리는 3명이서 갔기 때문에 잔치국수 2개, 비빔국수 1개를 미리 시켰고 추가국수 1개를 더 시켰다. 추가국수는 잔치국수 또는 비빔국수 둘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으며 5,000원짜리 국수의 양과 모양이 똑같이 나온다. 

 

잔치국수 5,000원 * 2 = 10,000원

비빔국수 5,000원 * 1 = 5,000원

추가국수 1,000원 *1 = 1,000원

 

총 16,000원

삼삼국수 - 내부 주방

 

주문 후 바로 나온 국수. 

사리는 따로 말씀 안 드렸는데 기본으로 가져다주시나 보다. 

 

레트로한 철판 꽃무늬 쟁반에 나온 국수는 잔치국수에는 당근채와 고춧가루가 비빔국수에는 비빔양념장에 채선 오이가 올려져 깔끔하게 나온다. 

삼삼국수 -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매콤한 비빔국수 먼저 먹고 깔끔하게 따뜻한 잔치국수를 먹기로 순서를 정하고 비빔국수부터 비비기 시작! 너무 꼬들하지도 퉁퉁 불지도 않게 잘 삶아진 국수는 부드러운 양념장에 젓가락으로 솔솔 푸니 금방 비벼지는데 비비면서 새콤달콤한 향이 올라오며 입맛을 확 돋워줬다. 

 

엄청 매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저학년 초등학생도 잘 먹을 정도로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매콤하고 깔끔했다. 거기에 싱싱한 고추까지 한 입 베어무니 상큼함이 더 살아났다. 한 그릇 다 먹고 추가로 주신 사리도 넣어서 1.5인분을 후다닥 해치웠다. 

삼삼국수 - 비빔국수

 

비빔국수를 끝냈으니 따뜻한 잔치국수를 가져왔다. 국수를 먹기 전 먼저 육수를 한 숟가락 먹어봤는데 멸치의 비린맛이 전혀 안 나고 깔끔한 육수였다. 거기에 기호에 맞게 간장양념장을 추가로 넣어 간을 맞춰서 바로 국수를 먹으니 매콤했던 속이 확 풀렸다. 엄마가 해준 멸치국수가 생각나는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다. 

삼삼국수 - 잔치국수

 

아이들도 잔치국수에 사리를 하나씩 더 추가해서 먹고 내 잔치국수까지 더 가져갔으니 아이들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입맛에 딱! 맞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어느 정도 먹고 난 후에 주변을 둘러보니 혼자 오신 손님들도 많이 계셨는데 혼자 오신 분들은 잔치 또는 비빔국수를 먼저 시키고 추가국수로 먼저 시킨 국수와 다른 스타일을 시켜서 대부분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한 그릇씩 총 두 그릇을 앞에 두고 드시고 계셨다. 6000원으로 즐기는 두 가지 맛의 국수. 아마 이런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맛있고 가격도 너무 착하다. 

 

앞으로 자주 찾아올 거 같은 삼삼국수. 여름에는 냉국수도 하는듯한데 냉국수도 꼭!! 먹으러 와야겠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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