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한다고 산 가정용 턱걸이. 이런 일이 생길 거 같아 그렇게 반대를 했는데 절대 그럴 일 없다며 설치했지만 수평으로 고정시키는 게 꽤 어렵고, 계속 미끄러지고 더 조인다고 온 힘을 다해 팍팍 치는데 방 문틀 깨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결국 몇 번 하다 철봉 양 끝 부분의 고무에 밀려서 생긴 문틀 양쪽에 생긴 흔적이다.
| 문틀 셀프 수선
안방 문틀이라 잘 때마다 눈에 거슬려서 시트지를 다 바꿔야 하는지.. 아니면 저 부분만 수선이 가능한지 엄청 찾아보는데 저 부분 때문에 큰돈은 들이기 싫어 결국 미흡할 수 있지만 직접 수선하기로 했다. 검은 부분은 물티슈나 아세톤으로 닦이지 않는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우리가 자주 접했던 오염이 아니라 고무가 긁힌 거라 어떻게 지워야 할까 싶었다. 여러 곳을 찾아보니 열에 약한 고무는 드라이기로 살짝 따뜻하게 해 주면 아주 잘 지워진다.
1차 오염 제거 완료!
다음으론 밀린 시트지 평평하게 펴기가 남았다. 다행히 시트지도 열을 가하면 잘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서 오염을 지웠을 때와 동일하게 따뜻한 바람을 시트지 밀린 부분에 대주면 시트지가 말랑말랑해진다.
휴.. 그 상태가 되니 왠지 잘 해결될 거 같아 마음이 두근거린다.
어느 정도 따뜻해지면 카드나 자로 살살 밀어줬더니 아~주 감쪽같지는 않지만 눈에 거슬리지는 않을 정도이니 나름 셀프 수선완성도가 괜찮다.
맞은편 문틀도 철봉 끝에 밀린 자국이 있어서 같이 드라이기로 정리해 줬다. 마지막으로 시트지 벗겨진 부분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수정액(화이트)으로 그 부분만 꾹꾹 눌러 말린 뒤 색연필로 칠해줬다.
가까이에서 찍으면 완벽하진 않지만 문틀에 눈 붙이고 살건 아니니까 일상생활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다. 이제야 안방 문을 보아도 마음이 편안하다.
나와 비슷한 상황이 있다면 시트지 전체를 바꾸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나름 꽤 완성도 높은 셀프 수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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