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나름 유행했던?! 디자인의 쿠쿠 밥솥. 거의 10년을 사용했다. 중간에 내솥 코팅이 벗겨져서 새로 바꿔주고 그 후로 4년 정도 더 썼는데 이제 수명을 다 했나 보다. 압력이 낮아진 건지.. 밥이 찰지지 않고 계속 고슬 고슬을 넘어서 설익은듯하고 보온하면 주변이 다 딱딱하게 굳어 밥을 한 후에는 전기코드를 뽑아뒀다. 그러다 최근에 내솥 코팅이 다시 벗겨지기 시작했다. 이참에 밥솥을 바꿔야겠다 결심하고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10년 전에는 모던! 시크! 한 디자인으로 블랙이나 실버로 많이 나왔다면 요즘에는 깔끔하고 단아한 디자인이 많이 보인다. 쿠쿠, 쿠첸 어떤 걸 쓸까 하다가 10년 동안 기본 백미와 잡곡정도만 사용했기에 다양한 기능은 필요 없었다.. 그래서 기능보다는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는 쪽으로 선택했다.
단, 지난번에는 코팅 내솥 대신에 벗겨짐 걱정이 없는 스테인리스 내솥을 알아보는데 스테인리스 내솥에 대한 후기 중 설거지할 때 밥풀 때문에 불편하다는 글이 있었지만 나한테는 코팅 벗겨지는 것보다는 나아서 스테인리스 내솥으로 구매했다. (내 솥 호환도 가능해서 스테인리스 쓰다가 정~ 불편하면 코팅된 내솥으로 바꿀 수 있다.)
│쿠첸 - 풀스테인리스 IH 전기 압력밥솥
이곳저곳 검색해 보니 '쿠팡'에서 제일 저렴했어서 '쿠팡'에서 구매했다. 동글동글한 모양이 조약돌 같기도 하고 일반 하얀색처럼 너무 깨끗해서 부담스러운 깔끔함이 아니라 자연석 질감의 색과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들었다.
쿠첸 brain 풀스테인리스 듀얼프레셔 IH 전기밥솥 6인용 - 229,000원
다음날 바로 도착한 쿠첸 밥솥! 정말 배송 빠르다. 받자마자 꺼내보니 실물이 더 예쁘고 깔끔하다. 앞으로 10년 이상은 잘 지내보자는 마음으로 깨끗하게 주기적으로 청소해 줘야지.
사용방법이야 대부분 밥솥이 다 비슷하지만 사용 전 꼭! 세척을 해줘야 해서 받자마자 설명서부터 읽어본다. 특히 스테인리스내솥이라연마제부터 제거해야 하기에 더더욱 자동세척이 필수라고 생각했다. 기능은 많이 없어도 된다고 했지만 잡곡 모드부터 고압/ 무압 등등 기능이 많다.
참고로 찰진 밥맛은 고압모드로 고슬고슬한 밥을 더 좋아하면 무압으로 취사하면 된다.
│사용 전 자동세척 & 밥 짓기
반짝반짝 빛나는 내솥.
자동세척이 표시된 눈금까지 물을 부어주고(세척제 X) 뚜껑 손잡이를 잠금위치로 돌린 후 [메뉴] 버튼 - [자동세척]을 선택하니 16분이 화면표시창에 나타났다.
요란했던 16분. 증기가 두어 차례 나오고 이게 맞는 건가 싶을 정도로 소리도 굉장하다.;; 처음 사용하는 기계라 그런지 약간 냄새도 났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자동세척이 완료되었다는 음성이 나온 후 열어보니 자동세척을 위해 부었던 물이 뿌옇고 뭔가 둥둥 떠있기도 하다. 자동세척 해주길 잘했다. 부드러운 망사 수세미로 다시 한번 닦아주는 것으로 세척 완료!
집에 콩이 많아서 콩밥을 주로 해 먹는데 쌀을 씻어서 고압 찰진백미로 취사선택을 하니 27분이 소요된다. 다양한 메뉴는 필요 없다고 했지만 설명서를 살펴보니 아주 섬세하게 쌀 품종에 따른 메뉴까지 선택할 수 있다. 그 덕에 우리가 어떤 쌀을 먹는지 다시 찾아봤다.
완성된 우리 집 검은콩 찰진 백미. 검은콩은 미리 불려서 한번 쪄 둔 뒤 넣은 거라 설 익을 걱정은 없었다. 아이들 밥 퍼주고 솥을 보니 구매 전 후기에서 봤던 밥 알이 달라붙는 것과 밑에 눌음 자국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예상하고 산거라 괜찮다.
미리 내솥을 꺼내 물을 담아 불려주면 식사 후 충분히 힘들이지 않고 닦을 수 있는데 시간이 없거나 번거롭다면 내솥 불림 기능도 있다니 그것을 사용해도 된다.
밥맛이야 당연히 아주아주 만족한다.
10년 동안 고생해 준 쿠쿠와는 아쉬움 없이 이별을 하고 앞으로 10년 이상 잘 지내보자 쿠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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