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빵집이 대부분의 동네를 장악하고 있지만 분당 앙토낭카렘은 오랫동안 분당에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동네 빵집중 하나이다. 정확히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처음 분당에서 방문했던 것이 10년 전쯤이니 아마 더~ 오래 그곳에 있었을 것이다. 간혹 동네 빵집이 생겨도 금방 사라져 아쉬울 때가 많은데 가끔 찾는 이곳은 변치 않고 영업 중이라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른다.
│앙토낭카렘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정로 380 동남플라자 1층
영업시간 : 연중무휴 7:30 ~ 23:00
연락처 : 031-704-0715
일요일. 점심시간쯤 방문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계속 사가고 또 들어오는 손님들과 손님만큼이나 많은 빵(기본빵부터 요즘 유행하는 빵까지)과 케이크, 과자 종류가 어마어마해 아마 들어오면 원하는 빵이 없어서 나갈 일은 없을 거 같다.
예전에 왔을 때는 진열되어 있던 빵들이 오픈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반자동 문으로 된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었다. 빵집들이 대부분 오픈되어 있어서 별 생각을 안 했는데 앙토낭카렘을 방문하고 생각해 보니 '아! 비닐에 안 싸져 있는 빵들은 입구로부터 들어오는 먼지나 손님들이 이동하며 대화하는 도중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도 있으니 이렇게 진열장에 넣어서 판매하는 것이 더 위생적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요즘 빵집들의 진열방식이 변하고 있는 추세인가?! 아무튼!! 판매방식이 위생적이어서 더 믿음이 갔다.
빵을 고르는데 케이크 손님도 엄청 많다. 평소 케이크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곳 시그니쳐가 망고케이크인가?!' 싶을 정도로 케이크 손님들은 망고케이크를 주문해 간다. 곧 2월에 우리 가족 생일이 넘쳐나는데 그때 망고케이크를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우리가 고른 빵은 대파크림치즈, 헤이즐넛도넛, 대파크림치즈. 하나같이 우리 취향이다.
캐러멜피칸크럼블 - 그냥 맛없을 수가 없는 맛이다. 폭신하고 크럼의 바삭함이 두 가지 식감을 준다. 피칸 향과 고소함은 역시 캐러멜과 잘 어울렸다.
헤이즐넛 도넛 - 도넛류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헤이즐넛이라는 단어만 보고 선택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다. 안에 백앙금 같은 게 들어있는데 빵과 함께 씹는 맛이 좋다. 앙금에 헤이즐넛향을 넣었나??
마지막으로 대파크림치즈. - 마늘빵과 유사한 듯 다른 대파크림치즈빵. 대파 한쪽이 다 들어간듯한 비주얼과 맛은 마늘빵보다 좀 더 달짝지근하고 살짝 느끼한가 싶다가 다시 치즈가 그 느끼함을 잡아준다.
상상이 가는듯한 맛이지만 프차랑은 확실히 다르다. 많이 사지는 않지만 올 때마다 꼭! 들리는 앙토낭카렘. 분당에 동네 빵집이 있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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