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나뒹구는 레몬조각과 유통기한 임박인 생크림(500ml) 한 통이 계속 눈에 밟혀 해치우기로 했다. 크림파스타도 벌써 질려서 빵에 발라먹기도 좋고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좋은 ‘리코타 치즈’를 만들었다.
| 리코타치즈
이탈리아어로 ' 두 번 데웠다'라는 뜻을 지닌 리코타 치즈는 본래 치즈를 만든 후 나오는 '유청'을 버리기가 아까워 '유청'을재사용해 만든 것이 시초였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유청을 재사용하는 경우보다는 일반 우유를 사용해 만드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다. 또 우유에 생크림을 섞어주면 우유의 더욱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생크림과 우유를 이용해 만든 리코타치즈
재료 : 생크림 500ml, 일반 우유 900ml, 레몬 2개, 식초 4큰술, 소금 약간
1. 생 레몬을 착즙한다.
2. 냄비에 우유와 생크림을 부어준다. (우유: 생크림 = 2:1 // 아주 정확하지는 않아도 되는 듯하다.)
3. 중불에서 액체가 미지근해지면 미리 짜둔 레몬즙을 넣어준다.
이때, 변수가 발생했다. 내가 준비한 레몬즙 양이 부족했던지 분리가 되지 않았다.. 급한 대로 집에 있는 사과식초 4큰술을 넣어주었더니 다행히 유청이 따로 분리가 되었다. 레몬즙이든 식초든 새콤한 산성분이면 같이 사용해도 상관없다.
4. 몽글몽글해진 것을 확인한 후 불을 끄고 10분간 기다렸다.
5. 젖은 면포에 분리된 액체를 부어주고 2시간 냉장보관한다.
많은 유청이 나오는데 버리기 아까워 따로 냉장해 두었다가 베이킹할 때 우유대신 사용했다. (그래도 나머지는 버림.)
6. 치즈가 원하는 농도가 되었을 때 그릇에 옮겨 냉장 보관한다.
이렇게 완성된 리코타 치즈는 과일에 얹어 메이플시럽 또는 꿀을 뿌려먹어도 좋고 파스타에 얹어 먹거나 빵 위에 발라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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