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이 점점 안 좋아지고, 중개사무소 폐업 뉴스에 창업은 언감생심이고 소속공인중개사로 취업해 공인중개사의 세계에 발을 들여보고자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소속공인중개사를 뽑은 중개사무소가 있을까 싶다. 하지만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고, 35회 공인중개사 합격 문자를 받는 날 처음으로 읽은 책. 중개의 정석.
│나의 행동이 나의 몸값을 정한다.
나는 내가 이렇게 부동산 거래를 자주할지 몰랐다. 전세 10년 차 이사 4번, 상가임대 등 벌써 5번의 거래가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예정이다. 그때마다 난 은행에서도 '을', 중개사무소에서도 '을', '을'의 입장에서만 있었다. 을이라는 단어는 단어에서 주는 힘자체가 벌써 뭔가 어깨가 움츠려든다. 나로서 부동산에 대해 아는 게 없었고 중개사무소에서는 '네~네~ 그렇게 해주세요.'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모르는걸 다시 쉽게 알려달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도 없었고 모르는 게 뭔가 잘못된 행동 같았다. 너무 몰라서 뭘 요구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런 상황들을 잘 이끌어주는 공인중개사는 과연 있을까? 나라고 나도 그런 상황이 되어봤다고 개업공인중개사든 소속공인중개사든 중개사로서 일을 시작한다면 임대인과 임차인사이에서 잘 중심을 잡고 서로의 의견을 절충시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임차인의 입장만 되어봤지 공인중개사의 입장은 되어본적이 없으니 쉽게 판단해 결정할 수 없지만 적어도 공인중개사로서 일을 할 때에는 누구도 심적인 '을'이 되지 않도록 하고 싶다.
책은 정말 다양한 중개 상황들이 쓰어져 있고 어떤 부분에는 소통으로, 공부로, 행동으로 문제들을 헤쳐나간다. 내가 이 모든 것을 잘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들이 무서워서 시도도 못해보고 장롱 속에 고이 모셔두지 말고 내가 1년 동안 공부한 게 아까워서라도 꼭! 한 발 정도는 내디뎌 봐야겠다.
◆ 사람은 공들인 것을 귀하게 여긴다.
고객에게 영업하는 세일즈맨이 아닌 전문가로 도움을 주는 자존감이 넘치는 전문가가 돼라. 그러면 고객이 먼저 당신에게 공을 들일 것이다.
◆ 상상력을 키워라
모르는 것은 넘어가지 말고 물어보고 확인해야 한다. 고객의 전재산이 걸려있고, 나의 전문성을 더 높일 수 있다.
◆나의 행동이 나의 몸값을 결정한다.
고객은 프로를 원한다. 수많은 테스트를 통과하고 나면 그다음에는 실크로드가 깔린다. 다양한 도구로 무장해 모든 위기 상황에 대처하라.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중개사는 소통능력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중간에서 각자의 입장을 듣고 서로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말하는 능력. 그리고 계약까지 이끌어갈 수 있는 힘. 계약 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식. 이 모든 것이 소통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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