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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

[베이킹] 가을을 담은 달콤하고 향긋한 '애플파이'

by 똘똘한얌체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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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까지만 해도 금사과~ 금사과~ 라며 비싸도 너무 비쌌던 '사과'. 추석이 지나고 나니 슬슬 제철인 가을 사과가 나오면서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맘때쯤 생각나는 '애플파이'. 나는 과일조림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과일타르트는 잘 안 만드는데 선물로 사과 한 박스를 받기도 하고 남편이 워낙 좋아해서 애플파이를 만들기로 했다. 
 
참고 - 레시피는 유튜브 '쿠킹씨'에서 봤다. 
https://youtu.be/21a1FiZKvnY?si=k772Az9J0owyQH-p 

 
│ 타르트반죽 만들기 
 

재료 - 중력분 200g, 찬 무염버터 120g, 찬물 70g, 설탕 6g, 소금 3g
 

밀가루와 버터

 
1. 중력분 200g과 잘게 자른 찬 버터 120g을 버터가 최대한 덜 녹도록 찬 상태를 유지하면서 를 스크래퍼로 잘게 자르면서 섞어준다.
 
- 집에 중력분이 없어서 강력분과 박력분을 100g씩 섞어서 사용했다. 
 

타르트지 반죽 완성

 
2. 버터를 콩알보다 작게 잘랐다면 물을 넣고 자르듯 반죽을 해준다. 빵 반죽처럼 치대면서 뭉치기보다는 날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설렁설렁? 한 덩이로 뭉쳐준다. 
 
3. 30분간 냉장고에서 숙성시킨다.
 
- 치대듯 섞어주면 파삭한 타르트지가 아닌 비스킷 식감이 된다는 걸 보면 아마 이때 타르트지의 식감이 결정되나 보다. 
 

│시나몬 사과조림 

 

재료 - 사과 1개, 꿀 25g, 설탕 50g, 버터 20g, 시나몬가루 약간, 소금 약간.

 

- 사과를 가득가득 넣고 싶어서 기본 레시피 양의 2배를 준비했다. 생각보다 사과 수분이 날아가면 부피가 줄어들어서 사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양을 늘려서 준비해도 좋을 거 같다. ^^

사과조림

 

1. 껍질을 벗긴 사과를 잘게 다이스 해서 자른다. 

2. 팬에 꿀과 설탕, 소금 약간을 넣고 설탕을 캐러멜화 시킨 후 사과를 넣고 진한 갈색이 날 때까지 색을 낸다. 

3. 향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버터를 넣고 전분을 넣은 뒤 마지막에 시나몬 가루를 넣고 향을 낸다. 

 

- 시나몬 가루는 호불호가 있어서 생략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시나몬을 좋아해서 많이 넣었다. 

 

│ 성형하기

1. 타르트틀 (지름 16.5cm)에 균일하게 3mm로 편 반죽을 틀 위에 얹어 준다.

2. 사과조림을 가득가득 넣어준다.

3. 남은 반죽을 얇게 자른 뒤 틀 위에 올려준다.   

타르트 반죽 & 사과조림

 

-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틀은 지름은 13.5cm라서 준비해 둔 반죽으로 두 판은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격자무늬로 완성한 타르트.

 

4. 얇은 줄을 서로 역어서 모양을 잡아준다. 

5. 달걀물로 파이지 위에 잘 발라준다.

 

- 영화에서 본 듯한 그 무늬. 어려울 줄 알았는데 서로서로 겹쳐주면 어찌어찌 만들어지긴 한다.  

- 달걀물 대신 우유로 발라줬는데 꼼꼼하게 안 발랐는지 얼룩이 졌다.;; 

 

│ 오븐에 굽기

촉촉하고 달달한 애플파이

 

1. 190℃로 예열된 오븐에 25분 구워준다.

 

- 균일~하게 색이 나오면 더 완성도가 높았을 텐데 우유를 너무 듬성듬성 발랐는지 구음색이 얼룩이덜룩이가 됐다.ㅠ

 

│가을을 담은 애플파이

초보가 만든 타르트 모양이 확실하지만 레시피만 잘 따라 하면 맛만큼은 만족도가 좋다. 남편한테는 바로 못 줄 거 같아서 만나기 전에 다시 만들어 줘야겠다. 요즘 같이 선선한 날에 애플파이 한 조각과 따뜻한 차(향이 적은)를 마시면 꽤 포근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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