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이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데 아마 우리가 해야 하는 집안일 중 제일 큰~ 일이지 않을까 싶다. 계획을 잘 짜지 못하는 내가 집에서 계획을 담당하고 있으니 참.. 너무 버겁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해야 하는 일인 것을.. 계약서상 얽히고설킨 날짜부터 시작해 애들 전학, 대출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중 제일 부담되는 문제는 대출이다. 대출상환방식 중(원리금상환방식, 원금상환방식, 점증식(=체증식) 상환방식) 지금까지 원리금상환방식이 가장 은행에 내는 이자가 적으니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나의 생각을 바꾼 글을 보게 되었다. 바로 점증식상환방식에 대한 글이었다.
│대출 상환 방식의 종류와 중요성
대출을 받을 때 상환 방식은 매우 중요한 선택으로 상환방식을 기준은 주로 원금(내가 빌린 돈)과 이자(빌린 돈에 대한 대가) 상환 구조와 상환 주기 및 방식에 따라 나누어 볼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상환 방식이 있지만 일반적인 상환 방식은 아래 3가지가 있다.
1. 대출 상환방식의 종류
①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은 대출 원금과 이자를 합한 총 상환 금액이 일정한 방식으로 매달 동일한 금액을 갚아야 하는 금액이 변동하지 않으며 고정된 금액을 지출하는 방식이다. 대출 초기에는 원금보다 이자 비중이 더 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의 비중은 줄어들고 원금 상환 비중은 점차 커지는 구조이다.
매달 일정한 금액을 갚아야 하므로 예측 가능한 상환이 가능해 안정적이지만 총이자 부담이 원금균등상환방식이 비해 다 소 높을 수 있으므로 자신은 안정적인(미래 계획을 세우기에) 대출 상환을 중시한다면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② 원금 균등 상환방식
원금 균등 상환방식은 매달 같은 금액의 원금을 갚아가면서 남은 원금에 대한 이자를 따로 계산해 갚는 방식으로 원금을 매달 동일하게 상환하기 때문에 초기에 원리금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출 기간이 지날수록 남은 원금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이자 부담 또한 후반으로 갈수록 부담이 적어 이는 장점으로 작용될 수 있다.
자신이 대출에 대한 기준이 이자를 절감을 우선시하고 초기 상환부담을 감수할 수 있다면 원금 균등 상환방식을 선택하면 좋다.
③ 점증식(체증식) 상환방식
소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유리한 점증식 대출상환방법은 초기에는 상환액이 적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상환금액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초기 재정 부담을 줄이고 미래의 소득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유리하며 신입사원이나 초창기 창업자, 소득이 안정적이지 않은 프리랜서나 계약직 종사자,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인 기업가는 재정 계획을 잘 세우고 미래 소득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점증식 상환 방식이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종류 | 원금균등 | 원리금균등 | 점증식 |
장점 | - 원금이 빠르게 줄어든다. -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상환 가능 |
- 매달 일정한 금액으로 상환가능 - 심리적 안정감 제공 - 대출 상품 선택의 폭이 넓음 |
- 초기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소득 증가에 대비 가능 - 초기 자금을 활용한 투자 가능성 |
단점 | - 초기 상환 부담 - 예산 관리 필요 |
- 총 이자 비용이 원금균등보다 높음 - 대출 기간 동안 부담이 균등하다. |
- 총 이자 비용증가 - 점차적인 부담증가 - 상환 기간 중 재정 계획필요 |
2. 대출상환방식 선택의 중요성
대출 상환방식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나의 재정과 상황을 고려해 대출 상환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상황과 재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부분을 중요시하고 어떻게 계획할 것인 가에 따라 상환방식 또한 달라질 수 있다.
① 이자 비용 절감.
대출 기간 동안 지불해야 할 총 이자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② 상환 안정성 확보
자신이 매달 감당 할 수 있는 상환 금액을 예측 가능하다면, 지출 계획이나 예산을 세우기가 훨씬 수원해 진다.
③ 재정 상황에 맞는 선택
개인의 재정 상황에 맞춰 선택 하여야 대출에 심리적 부담이 적다. 소득이 초기에는 낮지만 점차 증가할 예정이라면 점증식상환방식을 통해 초기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고, 안정적인 계획을 선택한다면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④ 대출 금리에 따른 전략적 선택
대출 금리가 높다면, 이자 부담이 빨리 줄어드는 방식인 원금균등 상환방식이 좀 더 유리하고 금리가 낮다면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도 충분히 부담 없이 상환이 가능하다. 또한 앞으로 시장의 상황과 나의 상황을 고려해 선택하면 보다 수월한 이자부담과 계획적으로 장기 재정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종류 | 원금균등 | 원리금 균등 | 점증식 |
총 이자비용 |
상대적으로 낮음 | 상대적으로 높음 |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음 |
상환 안정성 |
상환액 감소로 점차 안정성 증가 | 일정한 상환액으로 안정성 유지 | 소득증가 예상시 유리 |
재정 계획수립 |
상환액이 점차 줄어들어 여유자금 활용가능 | 매달 동일한 상환액으로 예산 관리 용이 | 초기 여유 자금을 다른 곳에 활용가능. (단,미래 부담 증가 가능성 고려) |
추천 대상 |
- 초기 상환 여력이 있는 경우 - 총 이자 절감이 중요한 경우 |
매달 고정된 예산 관리가 필요한 경우 | - 소득 증가가 예상되는 경우 - 초기 부담을 덜고싶은 경우 |
즉, 내가 대출 상환에 있어서 어떤 부분을 중시하는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출을 빠르게 갚고 이자 절감이 최우선인지, 안정적인 대출 상환으로 미래 재정 계획을 짜는 것이 최우선인지, 현재 소득이 적지만 앞으로 점차 늘어날 예정으로 초기에 이자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적인지에 따라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상환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 나의 선택은 점증식상환방식?!
위 글에서 쓴 것과 같이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그동안은 내가 허리띠를 졸라매고서라도 최대한 대출을 빨리 갚고, 이자를 적게 내는 방법이 나에게 제일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내 상황(외벌이, 앞으로 취업 예정)에서는 어쩌면 점증식 상환방법이 맞을 수도 있다는 데에서 시작했다.
기금e든든 : https://enhuf.molit.go.kr/index.jsp
1. 상환 금액 증가 이전에 매도 가능성.
현재 상황은 구축 아파를 구매한 후에 주택 또는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할 예정으로 점증식 상환 방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환액이 점차 증가하기 때문에 초기 적은 이자를 내고 상환부담이 커지기 전 아파트 매도로 대출을 정리할 수 있으니 이자자 부담을 최대한 적은 방법인 거 같다. 디딤돌 대출 중도상환에 대해 알아보니 중도상환수수료는 3년 이내에 중도상환된 원금에 대하여 대출실행일로부터 경과일 수 별로 1.2% 한도 내에서 부과한다고 한다. 이는 적정시기에 부동산을 매도(물론 적정시기라는 게 제일 어렵기는 하다.)한다면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2. 초기 원리금 상환액이 적다.
현재 타지로 이사 예정인 상황이라 외벌이 생활비로 4인가족이 생활을 하고 있다. 이사 후 세금, 이사비용, 등등 초반에 쓸 자잘한?! 비용이 많이 들 거 같아 어느 정도의 여유자금은 남겨둬야 한다.(벌써 점증식상환 방식으로 결정하고 글을 쓰네..)
앞으로 어떤 정책으로 금리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점증식 상환방법'으로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글을 길게 적어봤다. 대출을 아예 안 받고 살기란 어렵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꾸준한 경제 공부와 올바른 정보를 찾아보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뿐이다.
내가 적은 글이 정답은 아니지만 좀 더 나은 선택이었고 방향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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