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공인중개사 무료 교육 사이트

1년 6개월을 쉬게 되었다. 아이들이 학교 갔다가 오는 시간은 오후 4시쯤이라 나의 시간이 7시간이 생겼다. 그동안 청소도 어느 정도 했고, 놀러도 다녔고, 친구들도 만났다.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도 하루이틀이고 7시간 동안 읽으려니 지루하다. 1년 6개월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그동안 궁금했던 부동산에 관련된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부동산 경매나 소액투자도 고민해 봤지만 뭔가 성과가 보이는 게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10월 중순부터 교재를 구매하고 인강을 찾기 시작했다. 

 

│공인중개사 공부 도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부동산. 집, 상가 등에 관한 매매, 교환, 임대차 따위에서 중개를 전문으로 할 수 있는 법적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국가의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 중개 일을 할 수 있다. 
 
성인이 된 후로 전세계약, 상가임대차 계약 등 토지 관리 대장?! 근린시설?! 세금?! 수수료 등등 세상 복잡한 관계들이 얽히고 설켜있는데 도통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듣지만 아는 척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하나하나 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계약이 되고, 수수료를 내고, 세금을 내고, 등기는 되어있다. 그런데 뭔가 찝찝함.. 어찌어찌 됐는데 나만 모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계속 난 부동산 관련 계약을 해야할 텐데.. 뭔가 답답한 마음에 주변에 물어봐도 잘 설명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대충을 알고 있지만 그냥 그런 거란다. 이런 계기들이 공인중개사 공부의 시작이 되었다. 

 

│공인중개사 공부 계획 

해*스, 에*윌, 박*각는 내가 아는 3대 공인중개사 대표 학원?!이다. 지방에 살아서 온라인으로만 공부를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다. 가장 중요한 건 내 상황이 바뀌어 갑자기 경제적 압박으로 1년 6개월을 다 쉬지도 못하게 될 경우에는 워킹맘+공부는 너무 버거워서 중도 포기 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 때문에 그 큰돈을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덜~ 쓰는 방법으로 계획을 했다.
 
① 중고 사이트(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에서 교재 구매.
 
공인중개사 교재 값이 만만치 않다. 인문, 기초, 개념, 핵심, 문제풀이 외에도 엄청 많고 과목이 5과목이나 되기 때문에 각 과목당 몇 권씩 구매하면 20만 원 이상으로 꽤 부담이 되어 중고 책을 알아보기로 했다. 물론 2024년 책은 없고 2023년, 2022년도 책이 많이 나왔는데 1년~2년 차이로는 많~이 바뀌진 않을 테고 공인중개사 시험이 절대평가라  60점 이상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그 점은 감안하기로 했다. 중고 책 가격은 파는 사람마다 다 달라서 비교해서 구매해야 한다.
 
내년 6월쯤 문제풀이할때는 2024년도 새책으로 구매해서 풀어보려고 한다.
 
② 무료 강의 사이트 
 
제일 중요한건 수업이다. 책 만으로 독학은 너무 어렵다. 평소 자주 쓰던 용어들도 아닐뿐더러 법 관련 용어와 이해까지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나에게는 무리였다. 그렇다고 거액을 지불할 만큼의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저렴하게 알려주는 곳이 있을까 각 사이트를 비교했지만 거의 다 비슷비슷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하다가 찾게 된 '경기도 평생학습 포털 GSEEK'은 나에게 다시 공부의 원동력을 주었다. 

 

경기도 평생학습 포털 GSEEK 사이트.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간편하고 쉽다. 공인중개사를 검색하면 부동산학개론, 민법, 중개사법, 세법, 공시법 입문강의부터 문제풀이까지 모두 다 무료로 볼 수 있다. 나처럼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경제적 여유는 없는 사람이라면 이런 방법도 도전해 볼만하다. 
 
이제 공부하는 일만 남았다. 아직 초입이라 어렵고 이해도 잘 안 되지만 일단 듣는다. 보다 보면 다시 계획이 세워지겠지? 지금은 하루 3강 우선 부동산학개론과 민법에 비중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다행히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집중도 잘 되고 흥미도 생긴다. 내년 10월 시험 때까지 잘 유지해서 동차 합격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