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병원 다녀오는 길. 아침을 못 먹고 와서 출출하던 차에 떡집이 보였다. 아침이니까 따뜻한 떡 막 나왔을 거라고 생각하고 후딱 주차를 하고 들어간 원주 - 떡집풍경.
│떡집풍경 위치 & 영업시간
위치 : 강원 원주시 시청로 96 영신프라자 108호
영업시간 : 8:00 ~ 20:00 (토요일 : 8:00 ~ 17:00)
휴무일: 매주 일요일
연락처 : 0507-1354-7970
주차 : 뒷 골목 유료주차장 10분-700원
│ 설기가 맛있는 떡집풍경
무실동 큰 길가에 있는 떡집풍경. 차로 지나다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주차할 곳을 못 찾아서 매번 돌아갔지만 오늘은 너무 배가 고파서 기어코 주차할 곳을 찾아 들어가겠다는 생각으로 주변을 돌다가 뒷골목 교회주자창(유료)에 잠깐 주차를 하고 떡집풍경에 들어갔다.
요즘? 떡집 같은 외관. 맛있는 집이 일등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간판이 주는 첫인상은 참 중요하다. 내부도 역시 깔끔 깔끔하다.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는 떡들과 떡 이름, 가격이 더 신뢰를 높여준다. 떡 종류가 꽤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설기 종류가 많았다. 백설기부터 시작해서 단호박설기, 쑥설기, 꿀설기, 딸기설기, 블루베리설기, 치즈설기, 카스테라설기까지 기본부터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설기까지 남녀노소 좋아할 재료들이다.
설기류 이외에는 개피떡, 송편, 꿀떡, 시루떡, 증편, 인절미, 약과, 유과까지 모두 다 합치면 15~20종류는 되는 거 같다. 매일 이른 시간에 모든 떡을 준비하시는 사장님의 하루는 꽤 일찍 시작하시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우리가 좋아하는 떡들을 골라 담았다.
꿀설기, 치즈설기, 초코설기, 바람떡, 송편, 영양찰떡 2개, 깨찰떡까지 고루고루 담으니 15,000원. 아침에 막 나온 따뜻한 떡을 품에 안으니 먹기도 전부터 든든하다.
집으로 오는길 결국 참치 못하고 차에서 찰떡하나를 뜯었는데 각각의 맛이 잘 살아있고 쫀득하다. 개인적으로는 콩이 좀 푹~ 익혀진 걸 좋아하는데 떡집풍경 콩은 씹는 식감이 있는 찰떡이었다. 그래도 호박고지며 밤, 견과류까지 영양 듬뿍 찰떡이다.
아침으로 차에서 영양찰떡을 하나 먹으니 밥생각은 별로 없고.. 그렇다고 안먹기는 뭐해서 이번에는 치즈설기를 먹어봤다. 왠지 새로운 맛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치즈설기를 사 왔는데 오?! 짭짤하고 살짝 달달하니 폭신하며서 쫀득하고 맛있다. 떡이 단 맛이 있다는건 별로 어색하지 않은데 짭짤한 건 좀 새롭다. 계속 들어가는 오묘한 매력이 있는 치즈설기. 그렇게 아침과 점심을 떡으로 배를 채웠다.
늦은 오후 아이들이 왔다. 역시나 떡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떡을 보자마자 뭐부터 먹을지 고민한다. 첫째가 선택한 초코설기. 나도 궁금해서 한입 베어무니 개인적으로 '떡집풍경'의 설기류가 참 맛있는거 같다. 물론 다른 떡들도 맛있지만 설기가 퍼석하거나 너무 질면 별로이기도 하고 그 적절한 부분을 잘하는 곳을 많이 못 봤는데 떡집풍경은 질지도 퍼석하지도 않는 쪽 득하면서도 폭신한 설기가 참 맛있다.
송편은 흰, 노, 녹이 있는데 아이들이 녹색이 맛있다며 막 먹길래 뭔가 했는데 쑥송편에 깨소가 들어있었다. 나머지 흰색과 노란색은 기피팥소가 들어있었다. 바람떡은 그동안 흰 앙금이 들어있는 바람떡을 많이 먹었는데 떡집풍경 개피떡은 호두가 씹혔다.
나도 맛있게 먹었지만 아이들이 맛있다면 오물오물 먹는 모습을 보니 다음번엔 설기류를 좀 더 몽창 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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