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일기/집밥

[주반찬]달콤 짭쪼롬한 '간장 등갈비'

똘똘한얌체 2025. 1. 2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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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되니 기본 두 끼에다가 간식까지 준비하려면 주방에 물이 마를 날이 없다. 김치볶음밥, 된장국, 미역국, 부대찌개 등 식단을 한 바퀴 돌리니 뭔가 특별한 메뉴를 만들고 싶어 졌다. 그래서 냉동실에 있는 등갈비를 꺼내 달콤 짭짜름하고 뜯는 맛까지 있는  '간장 등갈비'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 달콤하고 짭짜롬한 간장등갈비 만들기

 
주 재료 : 등갈비 2kg 
부 재료 : 건 표고버섯 6개, 양파 1개
데칠 때 재료 : 월계수잎 2장, 통후추 6알, 된장 1큰술, 소주(또는 맛술) 3큰술
양념 재료 : 간장 100ml 굴소스 40ml, 생강가루 1작은술, 설탕 4큰술, 마늘 3큰술, 파 2큰술, 후추 적당량, 참기름 적당량, 백설 돼지갈비 소스
 
간장 등갈비의 첫 시작은 핏물 빼기이다. 고기 냄새에 별로 민감한 편이 아닌데 이상하게 등갈비는 고기 냄새가 살짝 역하게 날 때가 있어서 잡내 제거에 진심이 편이다. 
 
1. 냉동되어 있던 등갈비는 실온에서 해동시켜 준 후 찬물에 2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최대한 제거한다. 깨끗한 물이 고기의 핏물이 빠지면서 탁한 색을 띠는 걸 볼 수 있는데 30분 정도에 한 번씩 물을 바꿔주면 좋다. 
 

등가비 핏물 제거 중

 
2. 핏물제거 후 끓는 물에 월계수잎 2장과 후춧가루(통후추가 있으면 6알) 후추추추, 된장 1큰술, 맛술 3큰술 를 넣어 10분 정도 데쳐준다. 

끓는 물에 데쳐서 잡내 제거


설거지거리 양을 줄이기 위해서 조금 작은 냄비를 사용했더니 등갈비를 넣자마자 잡내 제거용 물이 넘쳐흘렀다. 결국 뼈마다 하나씩 잘라주니 딱 맞는 크기가 되었다. 
 
3. 드디어 잡내제거 마지막 단계. 데친 등갈비를 찬물에 담가 깨끗하게 씻어준다. 
 
첫 번째 핏물 빼기, 두 번째 잡내 제거용 끓는 물에 데쳐주기 세 번째 찬물이 불순물 제거하기 총 세 번에 걸쳐 등갈비 특유의 잡내제거를 작업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심하진 않지만 뭔가 냄새가 났는데 그 냄새는 양념으로 충분히 잡아 줄 수 있다. 

아직도 잡내 제거중

 
4. 간장 100ml, 마늘 3큰술, 설탕 4큰술, 후추추추추, 굴소스 20ml, 다진대파 2큰술, 참기름 1큰술을 넣고 만든 양념장을 깨끗이 씻은 등갈비에 부어주고 등갈비가 잠길 만큼 물을 부어준다. 
 
그런데 맛이... 안 든다. 뭔가 허전한 맛. 어쩌지 어쩌지 싶다가 결국 마트에 가서 백설 돼지갈비(간장) 맛 소스를 사 와 3큰술을 넣었다!  확실한 건 그냥 시판 소스만으로 만든 것보다 훨씬 덜 달고 깔끔하다. 

드디어 완성된 돼지등갈비

 
점심 먹고 만들어 저녁까지 푹~ 삶아서 만든 간장등갈비는 아직 뼈에서 살이 쏙쏙 빠질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부드럽고 속까지 간이 배어서 맛있게 먹었다. 아마 내일 점심에 한번 더 끓여서 먹으면 더더 부드러운 간장 등갈비가 완성될 거 같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