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반찬]달콤 짭쪼롬한 '간장 등갈비'
방학이 되니 기본 두 끼에다가 간식까지 준비하려면 주방에 물이 마를 날이 없다. 김치볶음밥, 된장국, 미역국, 부대찌개 등 식단을 한 바퀴 돌리니 뭔가 특별한 메뉴를 만들고 싶어 졌다. 그래서 냉동실에 있는 등갈비를 꺼내 달콤 짭짜름하고 뜯는 맛까지 있는 '간장 등갈비'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 달콤하고 짭짜롬한 간장등갈비 만들기
주 재료 : 등갈비 2kg
부 재료 : 건 표고버섯 6개, 양파 1개
데칠 때 재료 : 월계수잎 2장, 통후추 6알, 된장 1큰술, 소주(또는 맛술) 3큰술
양념 재료 : 간장 100ml 굴소스 40ml, 생강가루 1작은술, 설탕 4큰술, 마늘 3큰술, 파 2큰술, 후추 적당량, 참기름 적당량, 백설 돼지갈비 소스
간장 등갈비의 첫 시작은 핏물 빼기이다. 고기 냄새에 별로 민감한 편이 아닌데 이상하게 등갈비는 고기 냄새가 살짝 역하게 날 때가 있어서 잡내 제거에 진심이 편이다.
1. 냉동되어 있던 등갈비는 실온에서 해동시켜 준 후 찬물에 2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최대한 제거한다. 깨끗한 물이 고기의 핏물이 빠지면서 탁한 색을 띠는 걸 볼 수 있는데 30분 정도에 한 번씩 물을 바꿔주면 좋다.


2. 핏물제거 후 끓는 물에 월계수잎 2장과 후춧가루(통후추가 있으면 6알) 후추추추, 된장 1큰술, 맛술 3큰술 를 넣어 10분 정도 데쳐준다.



설거지거리 양을 줄이기 위해서 조금 작은 냄비를 사용했더니 등갈비를 넣자마자 잡내 제거용 물이 넘쳐흘렀다. 결국 뼈마다 하나씩 잘라주니 딱 맞는 크기가 되었다.
3. 드디어 잡내제거 마지막 단계. 데친 등갈비를 찬물에 담가 깨끗하게 씻어준다.
첫 번째 핏물 빼기, 두 번째 잡내 제거용 끓는 물에 데쳐주기 세 번째 찬물이 불순물 제거하기 총 세 번에 걸쳐 등갈비 특유의 잡내제거를 작업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심하진 않지만 뭔가 냄새가 났는데 그 냄새는 양념으로 충분히 잡아 줄 수 있다.


4. 간장 100ml, 마늘 3큰술, 설탕 4큰술, 후추추추추, 굴소스 20ml, 다진대파 2큰술, 참기름 1큰술을 넣고 만든 양념장을 깨끗이 씻은 등갈비에 부어주고 등갈비가 잠길 만큼 물을 부어준다.
그런데 맛이... 안 든다. 뭔가 허전한 맛. 어쩌지 어쩌지 싶다가 결국 마트에 가서 백설 돼지갈비(간장) 맛 소스를 사 와 3큰술을 넣었다! 확실한 건 그냥 시판 소스만으로 만든 것보다 훨씬 덜 달고 깔끔하다.



점심 먹고 만들어 저녁까지 푹~ 삶아서 만든 간장등갈비는 아직 뼈에서 살이 쏙쏙 빠질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부드럽고 속까지 간이 배어서 맛있게 먹었다. 아마 내일 점심에 한번 더 끓여서 먹으면 더더 부드러운 간장 등갈비가 완성될 거 같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