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준비] 고소하고 톡톡 씹는 맛이 좋은 들깨 볶는 방법 & 활용법
들깨로 만든 음식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들깨탕, 들깨칼국수 정도로 국물요리에 주로 사용하였는데 최근에는 나물 무침에 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넣었더니 참기름과 다르게 들기름만의 고소한 맛이 있어서 요즘 우리 반찬에는 들기름으로 무친 나물을 주로 무쳐먹고 있다. 그리고 그 들기름의 고소함에 톡톡 터지는 식감을 더해주는 볶은 통 들깨.
24년, 집에서 수확한 들깨. 거의 3개월을 수확한 상태 그대로 김치냉장고에 들어있다가 드디어 볶을 때가 되었다.
│ 들깨 볶는 방법
생 들깨를 먹는 것보다 볶아서 먹는 게 훨~씬 고소한 풍미가 살아나고 식감도 톡톡 터진다. 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볶으면 탄맛이 나고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 적절하게 볶아주는 게 중요하다.
봉지에 있던 들깨를 탈탈 털어 통에 담아 찬물로 대충 씻으면 되겠지 했는데.. 엥? 이게 한두 번 씻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모래와 작은 돌, 나뭇가지들까지 한번 씻고 두 번 씻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소량씩 좀 더 꼼꼼히 씻기로 방향을 바꾸었다.
소량씩 다섯 번,, 여섯 번을 씻어내니 흐린 눈이 되어 이 정도면 되겠다 싶어서 그만하기로 하고 팬에 씻은 들깨를 볶아 수분을 날려주기로 했다.
한 번에 많이 볶기보다는 골고루 볶아주기 위해서 소량씩 볶기로 했다. 물기가 많아서 이게 볶아질까 싶지만 센 불로 5분 정도 볶으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주걱에 많이 붙었던 게 점차 안 붙게 되면서 타닥타닥 소리가 나면 불을 줄여 5분 정도 더 볶아준다. 이때 점점 고소한 향이 올라오고 내가 원하는 정도의 향과 맛이 올라오 때까지 볶아주면 된다.
볶는 시간은 들깨의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볶다 보면 어느 정도 느낌이 와서 생각보다 쉽게 마무리할 수 있다.
│ 통 들깨 보관방법
들깨는 기름 성분이 많아 산패되기 쉬운 재료로 꼭! 적절한 보관법을 통해 신선함과 풍미를 유지해줘야 한다. 잘 못 보관하면 기름 군내와 음식에 곁들였을 때 향이 안 좋아서 열심히 만든 음식 맛도 안 좋아진다.
요즘은 밀폐용기가 잘 나오니 꼭! 밀폐되는 좋은 통을 사용하길 추천! 우리 집은 꿀 먹고 깨끗이 씻은 통에 담아 냉장보관하기로 결정! 대량으로 많이 볶은 경우에는 쓸 만큼 소분하여 냉동보관하면 더욱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냉장보관 시 6개월, 냉동보관 시 12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으나 장기보관 시 사용 전 꼭! 향을 확인해 보는 게 좋다.
│ 통 들깨 활용법
요즘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나물 무칠 때 위에 뿌려주기!
이 외에도 요거트를 먹을 꿀을 뿌리고 위에 견과류와 같이 통깨를 뿌려주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흠.. 아침에 요거트를 자주 먹는데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들깨는 볶는 방법, 적절한 보관법에 따라 고소한 풍미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으니 집에 볶은 들깨가 있다면 다방면으로 음식에 활용해 보면 좋을 거 같다.